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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강추위 지속...향로봉 체감온도 영하 43.9도

인천 올겨울 최저 영하 17도…북극발 최강추위 절정
한파경보 대전·세종 동장군 절정...충남 금산 아침 영하 20도 언저리
경남 거창 -17.4도...제주 추위로 '꽁꽁'…한라산 영하 16.2도

【 청년일보 】북극발 최강 한파의 영향으로 한때 강원도 향로봉 체감온도가 영하 43.9도까지 떨어졌다.

 

전국적으로 '강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눈이 내리겠다.

 

예상 적설량은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 울릉도·독도 5∼15㎝, 충남 서해안, 전남권 서부(서해안 제외) 2∼7㎝, 충남 내륙 1∼3㎝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17.8도, 인천 -16.7도, 수원 -17.2도, 춘천 -20.9도, 강릉 -13.9도, 청주 -15.7도, 대전 -16.9도, 전주 -15.8도, 광주 -12.7도, 제주 -1.1도, 대구 -13.0도, 부산 -11.4도, 울산 -11.6도, 창원 -13.0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2∼-1도로 예보됐다.

 

◆향로봉 영하 28.9도...북극발 최강 한파

 

강원도는 북극발 최강 한파의 영향으로 향로봉의 기온이 영하 28.9도까지 떨어지는 등 대부분 지역이 매우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최저기온은 향로봉 영하 28.9도, 광덕산·설악산 영하 28.2도, 횡성 청일 영하 27.7도, 홍천 내면 영하 26.5도, 횡성 영하 23.8도, 춘천 영하 21도, 원주 영하 16.9도, 강릉 영하 14.5도 등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오전 8시까지 더 떨어질 수 있다.

 

기상청은 오는 10일 오전까지 한파가 이어지면서 영서 내륙과 산지는 영하 20도 내외, 동해안은 영하 10도 내외로 떨어져 매우 추울 것으로 내다봤다.

 

강한 바람에 한때 체감온도는 향로봉 영하 43.9도, 광덕산 영하 43.7도, 춘천 영하 27.3도까지 곤두박질쳤다.

 

강릉, 속초, 양양, 동해, 삼척에는 한파주의보가, 이를 제외한 도내 13개 시군에는 한파경보가 발효 중이다.

 

낮 최고기온도 내륙 영하 12∼영하 9도, 산지 영하 15∼영하 12도, 동해안 영하 9∼영하 5도에 머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륙을 중심으로 내린 눈이 얼어 인도와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고 특히 고개와 비탈길, 그늘진 이면도로 등은 통행에 어려운 곳이 많겠으니 출근길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파주 판문점 영하 23.8도…경기북부 강추위 맹위

 

경기 파주 판문점 지역의 기온이 영하 23.8도까지 떨어지는 등 북극발 동장군의 맹위가 이틀째 지속되고 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 현재 경기북부지역 아침 기온은 파주 판문점 영하 23.8도를 비롯해 연천 백학 영하 23.7도, 포천 이동 영하 23도, 양주 남방 영하 22.1도, 가평 조종 영하 20.1도, 동두천 영하 19.5도 등을 기록했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4∼5도가량 더 낮다.

 

경기도 전역에는 한파경보가 발령된 상태로 기상청은 이날 낮 기온도 영하 8∼11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랜 기간 추위가 이어지면서 선별진료소 등 야외업무 종사자, 노약자 등은 면역력 저하와 한랭질환 예방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당분간 건강과 시설물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북극발 한파에 경기남부 '꽁꽁'...양평 영하 25.8도

 

북극발 한파로 인해 한파경보가 발효 중인 경기남부 지역은 8일 아침 기온이 영하 20도 밑으로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12일까지 영하 10도 이하의 추운 날씨가 이어지다가 13일과 14일에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이날 경기남부 지역의 날씨가 맑겠으나, 한낮에도 기온이 영하 11도∼영하 8도의 분포를 보여 매우 춥겠다고 예보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기온은 양평 양동 영하 25.8도, 여주 대신 영하 22.8도, 이천 마장 영하 24.4도, 용인 이동 영하 21.7도, 광주 퇴촌 영하 21.6도, 수원 영하 17.7도, 성남 영하 17.6도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인천 올겨울 최저 영하 17도…북극발 최강추위 절정

 

인천지역 최저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지며 올겨울 최고 한파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한파특보가 발효된 인천은 이날 오전 6시 현재 강화도 영하 17.2도, 인천 영하 17.2도, 백령도 영하 10.7도 등으로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 당국은 이날 인천의 낮 최고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에 머무는 등 10일까지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 시내 상당수 도로는 전날 낮에 녹았던 눈이 야간에 다시 얼어붙어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했다.

6일과 7일 폭설과 한파에 따른 심한 도로 정체로 출퇴근에 어려움을 겪은 시민들은 이날 자가용 출근을 포기하고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했다.

 

서해 중부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인천과 섬을 연결하는 12개 항로 여객선 가운데 인천∼백령도, 인천∼연평도 등 8개 항로 운항이 통제됐다.

 

육지와 가까운 강화도 일대 2개 항로(외포리∼주문도, 하리∼서검도)와 영종도(삼목)∼장봉도 여객선은 정상 운항한다.

 

 

◆광주·전남도 북극발 한파...역대급 추위에 해남 -17.1도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곡성 -18.5도, 보성 -18.1도, 담양 -17.7도, 해남 -17.1도, 나주 -15.6도, 화순 -15.5도, 장흥 -15.3도, 광주 -13.2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10도 이하에 머물렀다.

 

해남에서는 지역에 근대적인 기상 관측망이 갖춰진 1971년 이래 일 최저기온 극값을 경신했다. 광주는 -13.9도까지 내려간 1971년 1월 5일 이후 가장 낮은 아침 기온을 보였다.

1939년부터 기상 관측을 시작한 광주에서 역대 최저기온은 -19.4도인데 1943년 1월 5일에 기록했다. 한낮에도 기온은 -7∼-1도 분포를 보이며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강추위는 주말까지 기승을 부리겠다. 현재 광주와 화순·영광·함평·장성·구례·곡성·담양에는 한파경보가, 여수를 제외한 나머지 전남 시·군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오전 5시 30분 현재 쌓인 눈은 진도 13.1㎝, 무안 해제 11.8㎝, 영광 염산 11.5㎝, 신안 압해 10.1㎝, 장성 10.5㎝, 광주·담양 6.8㎝ 등이다.

 

영광, 함평, 무안, 신안, 목포, 진도, 흑산도·홍도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눈은 강도가 약해졌다가 강해지기를 반복하며 10일까지 이어지겠다.

 

시내버스 운행 단축과 고갯길 도로 통제 또한 당분간 지속하겠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추위가 오랜 기간 이어지면서 선별진료소 등 야외업무 종사자는 건강관리에 주의하기를 바란다"며 "수도관 동파, 양식장 냉해 등 시설물과 농수산물 피해도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파경보 대전·세종 동장군 절정...충남 금산 아침 영하 20도 언저리

 

대전·세종·충남 지역에서는 매서운 동장군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충남권 아침 최저기온은 충남 금산 영하 19.9도, 부여 영하 19.3도, 대전과 세종 영하 17.2도 등 대부분 영하 15도 밑으로 곤두박질쳤다.

 

대전과 세종에는 한파경보가 내려졌다. 태안(한파주의보)을 뺀 충남 전 지역에도 한파경보가 발효 중이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10∼영하 5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도심 이면도로와 터널 일부에는 전날 내린 눈이 여전히 얼어 있어 차량이 속도를 줄여 운행했다.

 

찬 공기가 서해상으로 남하하면서 만들어진 구름대 탓에 충남 서해안과 내륙에는 이날까지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경남도 '꽁꽁'…거창 -17.4도

 

전국적으로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남녘 경남권도 세밑 한파로 얼어붙었다.

 

경남은 전체 18개 시·군 중 15곳에 한파특보가 발효됐다. 이날 아침 경남 산간 내륙부터 해안까지 전역이 모두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오전 6시 기준 지역별 기온은 거창군 영하 17.4도, 함안군 영하 16.8도, 합천군 영하 16.1도 등 곤두박질했다.

가야산은 영하 19.5도, 지리산은 영하 14.8도를 기록했다.

 

산지, 교량과 터널 출입구, 대교와 다리 위, 산모퉁이 커브길, 그늘진 도로 등은 눈이 녹지 않거나 길이 얼어붙어 차량 운행과 보행 시 유의해야겠다.

 

낮에도 기온은 영하권을 지속하는 가운데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부산도 북극발 한파…영하 11.9도·체감기온은 19.8도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8일 부산은 북극발 동장군이 매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공식 관측지점 오전 6시30분 기준 영하 11.9도를 기록하고 있다.

 

부산진구가 영하 13도, 사하구가 영하 12.6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역별로 1~2도가량 차이를 보인다.

강풍주의보는 해제됐지만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면서 체감기온은 영하 19.8도를 기록하고 있다.

좀처럼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부산은 체감기온이 영하 20도 가까이 떨어지자 시민들은 잔뜩 움츠러들었다.

 

이기대, 태종대 등 해안가 갯바위에는 바닷물이 고드름처럼 얼어붙었고 다대포 등 해수욕장 모래톱에도 바닷물이 얼어붙었다.

 

낮 최고기온도 영하 2도로 예보돼 온종일 영하권에 머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다 모레부터 추위가 차츰 풀리겠다"며 "노약자께서는 한랭질환 예방에 신경 써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 추위로 '꽁꽁'…한라산 영하 16.2도

 

제주에 많은 눈이 내리고 강한 바람까지 몰아지면서 일부 산간 도로가 통제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와 동부·북부 지역에 대설경보가, 제주도 서부·남부·추자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지난 6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한라산 어리목 31.1㎝, 산천단 21㎝, 표선 22.9㎝, 성산 16.6㎝, 유수암 7.8㎝, 제주(제주시 건입동) 6.5㎝, 제주공항 6.1㎝의 눈이 내려 쌓였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눈이 10㎝ 이상 쌓이겠으며, 특히 8일 오후부터 9일 오전 사이 눈이 매우 강하게 내려 쌓일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적설량은 8부터 10일까지 제주도 산지 등 많은 곳 30㎝, 중산간 이상 10∼20㎝다.

 

제주도 해안지역에도 5∼10㎝의 눈이 내려 쌓이겠으며, 동부지역 등 많은 곳은 15㎝ 이상 눈이 오겠다.

많은 눈이 내려 쌓이면서 전날부터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됐다.

 

또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 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에도 많은 눈이 쌓여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다만, 516도로 노선버스는 월동 장비를 설치해 운행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지점별 아침 기온은 한라산 윗세오름 영하 16.2도, 서귀포 영하 3.4도, 성산 영하 3.8도, 고산 영하 2.6도 등이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8일 절정을 이루면서 한파의 가장 큰 고비를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평년보다 2∼6도 낮은 맹추위가 이어지겠다"며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등 야외업무 종사자와 노약자 등은 한랭질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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