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이 '결혼은 옵션'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 '주변에서 결혼 후 문제점이 발생하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 가장 많았다.

28일 커리어에 따르면 직장인 51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7.6%가 ‘결혼은 필수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결혼은 필수’라는 의견은 32.4%에 불과했다.

그 이유로 ‘결혼 후 생기는 문제점을 주변에서 많이 봐서’라는 응답자가 절반(47%)이 이르렀다. 이어 ‘누군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싶지 않아서’(25.4%), ‘싱글의 삶을 즐기고 싶어서’(14.3%), ‘아이를 낳고 싶지 않아서’(8.3%), ‘직장 생활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4.3%) 등의 순이다.

반대로 결혼은 필수라고 답한 이들의 44.1%는 ‘내 편이 생기고 의지할 수 있다’를 결혼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가질 수 있다(23.8%)’, ‘삶이 윤택해진다(18.5%)’, ‘노후에 외롭지 않다(8.9%)’, ‘다들 하니까 해야한다(3.6%)’ 등을 꼽았다.

직장인의 절반은 ‘배우자로서 좋을만한 사람이 생겼을 때가 결혼 적령기(51.5%)’라고 답했다. ‘안정된 직장을 가졌을 때(18.9%)’가 뒤를 이었고 ‘언제든지 상관없다(13.3%)’, ‘심적으로 준비가 되었을 때(12.9%)’, ‘결혼자금이 충분히 마련되었을 때(2.9%)’ 순으로 나타났다.

적정 결혼 자금은 ‘1억 이상’이라는 응답이 25.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3000만~5000만원(22.2%)’, ‘적정 결혼 자금은 따로 없다(17.5%)’, ‘5000만원~6000만원(17%)’ 등이었고 ‘3000만원 미만’은 7.5%에 불과했다.

한편 잠깐이라도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는 ‘내 편이 없다고 느껴질 때 혹은 외로울 때(25.9%, 복수응답)’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퇴근 후 춥고 깜깜한 집에 들어설 때(16.8%)’, ‘지나가는 아기나 조카가 예뻐보일 때(14.8%)’, ‘동료들이 배우자와 자식 자랑을 할 때(8%)’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