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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기대감 증폭’…압구정 아파트 최고가‧매물 품귀

4구역 첫 조합 설립‧5구역 결과 발표 ‘임박’…2·3구역도 곧 총회
6·17대책, 압구정 아파트 재건축 추진 속도‧가격 상승에 불 댕겨

 

【 청년일보 】우리나라 대표 부촌인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도 아파트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조합 설립에 속도를 내면서 아파트값 상승과 매물 품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오는 28일 조합설립총회를 개최하는 압구정3구역(현대1∼7, 10·13·14차·대림빌라트) 현대2차 아파트 전용면적 196.84㎡는 지난달 11일 55억원(6층)에 팔렸다.

 

이는 작년 8월 같은 면적 종전 최고가인 49억3000만원(13층)보다 5억7000만원 오른 역대 최고가다.

 

같은 날 같은 구역에 있는 현대3차 전용 82.5㎡는 27억원(10층)에 매매 계약서를 쓰면서 같은 달 9일 동일 면적이 26억원(8층)에 팔린 것과 비교해 이틀 만에 1억원 뛰었다.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압구정동 현대3차 아파트 매물은 한 달 전 대비 39.5% 급감했다.

 

오는 25일 조합설립총회를 여는 압구정2구역(신현대 9·11·12차)도 비슷한 상황이다.

 

신현대9차 전용 111.38㎡는 지난달 6일 30억3000만원(5층)에 매매돼 처음으로 30억원을 넘은 데 이어, 같은 달 말에는 30억5000만원에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현대11차 전용 183.41㎡는 지난해 12월 23일 52억원(13층)에 팔려 첫 50억원 선에 진입했고, 지난달 11일에는 같은 면적이 50억원(5층)에 매매되면서 강세를 유지했다.

 

신현대12차 전용 182.95㎡는 매매 가격이 작년 최고 45억원에서 지난달 16일 57억5000만원(10층)으로 상승했다.

 

특히 압구정동 6개 정비구역 가운데 4구역(현대8차, 한양 3·4·6차)이 지난 10일 처음으로 재건축조합 설립 인가를 받으면서 재건축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부풀고 있다. 

 

이달 내 조합 설립 인가 여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압구정5구역(한양1·2차) 또한 가격이 급등세다. 한양1차 전용 49.98㎡는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가격이 18억5000만원을 밑돌았으나 지난 5일 20억원(7층)을 찍었다.

 

정체했던 압구정동 아파트 재건축 추진 속도와 가격 상승에 불을 댕긴 것은 지난해 정부의 6·17대책이다.

 

당시 정부는 작년 말까지 투기과열지구 내 조합설립 인가를 신청하지 못한 재건축 단지에 대해 집주인이 2년을 실거주해야 조합원 입주권을 준다는 방침을 발표했고, 압구정 재건축 추진 단지들은 서둘러 조합 설립에 나섰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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