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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덮친 중국발 황사...KF80 이상 마스크 착용 권장

환자와 노인, 임산부, 어린아이는 가급적 외출 삼가해야

 

【 청년일보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경북 내륙 지역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며 중국에서 10년 만에 최악으로 기록된 대규모 황사가 한반도에 상륙했다. 

 

 대규모 황사는 전날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북방 12개 성·직할시에서 동시에 관측될 만큼 맹위를 떨쳤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이번 황사가 최근 10년간 중국에서 일어난 황사로는 가장 강하고 범위도 넓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14일부터 중국 북동지역과 내몽골 고원에서 황사가 발원해 우리나라 상공을 지나며 16일 새벽 일부 지역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평소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황사의 영향권에 들어간 서해5도의 경우 오전 10시 기준 미세먼지(PM-10) 농도가 백령도 153㎍/㎥, 연평도 152㎍/㎥를 기록했고 강화도 역시 181㎍/㎥으로 일제히 '매우나쁨' 수준을 보였다. 또 서울 종로구 송월동 142㎍, 백령도 153㎍, 수원 108㎍, 강화 181㎍, 연평도 152㎍이다.

 

내륙에서도 경북 문경이 208㎍/㎥, 대관령이 183㎍/㎥, 영월이 174㎍/㎥까지 치솟았다.

 

기상청은 17일까지 전국이 황사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황사가 점차 약화하겠지만 한반도 주변의 기압계 흐름에 따라 이후에도 약하게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 착용 권장...환자와 노인, 임산부 외출 가급적 삼가해야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는 게 최선이지만, 부득이하게 바깥 활동을 해야 한다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됐지만, 황사와 미세먼지를 막기 위해서는 비말 차단 마스크나 천 마스크 대신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다.

 

의료계에 따르면 코점막은 직경 10㎛ 이상의 먼지나 이물질을 걸러내고 기관지는 직경 5㎛ 정도의 이물질을 걸러낸다.

그러나 한반도에서 관측되는 황사의 크기는 직경 1∼10㎛ 정도이고 미세먼지는 직경 10㎛ 이하, 초미세먼지는 2.5㎛ 이하여서 상·하기도에서 여과되지 않고 호흡기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극심한 날에는 만성 호흡기질환자, 알레르기, 천식을 앓는 환자와 노인, 임산부, 어린아이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면서 실내에 머무르는 게 좋다.

 

실내 환경은 지나치게 건조하지 않도록 온도는 20∼22℃, 습도는 40~60%를 유지하는 게 좋다. 실내가 건조하면 호흡기 점막도 건조해져 바이러스, 세균, 먼지 등에 대한 호흡기 방어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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