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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전셋값 모두 오름폭 ‘둔화’…‘안정세’로 전환

KB리브부동산 “3월 서울 주택 매매가 0.96% 상승…전달보다 감소”
“전셋값, 0.68%↑‧전월比 감소…집값·전셋값 상승 기대감 낮아져”

 

【 청년일보 】서울의 주택 가격이 두 달 연속 상승 폭이 줄어들고, 전셋값도 4개월 연속 오름폭이 둔화되면서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서울의 집값과 전셋값이 지속적으로 상승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점차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9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3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0.96% 상승해 전월(1.14%)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서울 집값 상승률은 작년 11월 1.66%로 지난해 최고 수준으로 오른 뒤 12월 1.24%로 소폭 낮아졌으나 올해 들어 1월 1.27%로 다시 소폭 올랐다. 이후 2월과 3월 각각 1.14%, 0.96%로 두 달 연속 오름폭이 줄었다.

 

강남(0.66%)·서초(0.35%)·송파(0.59%) 등 고가 주택이 밀집한 강남 3구는 상대적으로 덜 올랐지만, 도봉(2.06%)·노원(1.98%)·성북구(1.53%) 등 외곽 지역의 상승률은 높았다.

 

수도권은 지난달 1.73%에서 이달 1.76%로 오름폭이 소폭 커졌다.

 

서울과 경기(2.40%→2.30%)가 상승 폭을 소폭 줄였으나 인천(1.10%→2.29%)이 오름폭을 키운 영향이다.

 

경기는 고양 덕양구(4.80%)·일산동구(3.70%), 의정부시(3.57%), 수원 권선구(3.43%), 시흥시(3.34%)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 중에는 대전(1.88%)의 집값이 가장 많이 올랐고, 대구(1.03%), 울산(0.88%), 부산(0.75%), 광주(0.54%) 순이었다.

 

이런 영향으로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달 1.36%에서 이달 1.32%로 오름폭이 소폭 줄었다. 

 

전셋값도 점차 진정되는 분위기다. 서울의 주택 전셋값은 0.68% 올라 지난달(0.93%)보다 상승 폭이 완화됐다.

 

서울 전셋값은 작년 11월(2.39%) 이후 이달까지 4개월 연속(1.50%→1.21%→0.93%→0.68%) 오름폭이 줄었다.

 

수도권 역시 이달 0.90% 올라 작년 11월(2.13%) 이후 4개월 연속(1.32%→1.05%→0.97%→0.90%) 상승 폭을 줄였다.

 

서울은 동대문구(1.84%)를 비롯해 도봉구(1.37%), 노원구(1.28%), 강북구(1.27%), 구로구(1.26%) 등 외곽 지역의 상승률이 높았다.

 

KB 리브부동산은 “서울 전셋값은 지난달부터 두 달 연속 0% 대로 상승률이 완화하면서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국 주택 전셋값 역시 0.70% 상승해 지난달(0.75%)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

 

5대 광역시에서는 대전(1.38%), 대구(0.58%), 부산(0.54%), 울산(0.46%), 광주(0.15%)까지 모두 상승했다.

 

KB가 4000여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서울이 108로, 전월(122)보다 떨어졌다. 이 지수는 100을 초과하면 상승으로 보는 비중이 높은 것을, 100 미만은 그 반대를 의미한다.

 

KB 리브부동산은 “서울의 집값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의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102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기준선인 100에 바짝 다가섰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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