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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등 한국산 TV 신화 재현···글로벌 시장 점유율 역대 최대

QLED·OLED 등 프리미엄 제품 앞세워 1분기 점유율 52% 넘겨
삼성, 올해 QLED 1000만대 판매···LG, 올레드 작년 比 2배 팔려

 

【 청년일보 】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국내 TV 제조업계의 양대 산맥이다. 양사의 TV 전쟁은 화면 크기·두께·화질 경쟁으로 이어졌고, 이는 글로벌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는 동력이 됐다. 특히 지난 2009년 소니를 앞세운 일본 기업들을 제치며 '신화'를 만들어 냈는데, 올해 1분기 이 같은 신화가 재현됐다. 

 

실제 올해 1분기 삼성전자는 신제품 네오(Neo) QLED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QLED TV 판매량이 1000만대를 바라보게 됐다. LG전자는 올레드(OLED) TV 출하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프리미엄 TV 시장을 견인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프리미엄 제품인 QLED와 신제품 네오 QLED TV 판매 호조로 32.9%의 점유율(금액 기준)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역대 1분기 가운데 최고다. 삼성전자는 1분기 총 1161만5000대를 판매해 수량 기준으로 전년 대비 11.1%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15년 연속 TV 판매 1위 자리를 지켜 왔는데, 올해 1분기에도 이 같은 흐름을 이어나간 것이다.

 

LG전자의 올해 1분기 올레드 TV 출하량은 79만2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6% 늘어나며 1분기 판매량 중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TV 시장의 최대 성수기이자 분기 최대 출하량을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와 맞먹는 수치다.

 

올레드 TV 판매 증가에 힘입어 LG전자의 1분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금액 기준)도 19.2%를 기록해 역대 최고를 달성했다. LG전자는 올레드와 LCD를 포함해 총 727만9000여대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15%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 두 회사의 1분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52.1%로 중국 기업들을 제치고 과반을 차지하게 됐다.  

 

한국산 TV가 해외시장에서 선전한 것은 프리미엄 TV의 공이 크다.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QLED는 전체 268만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의 154만대 대비 74.3% 성장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의 판매량은 201만대다.

 

삼성전자는 최근 성장세에 있는 75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선전이 두드러진다. 75형 이상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46.5%로 절반에 육박했다. 이 가운데 80형 이상은 지난해 동기 대비 3배 가량 판매량이 증가해 점유율이 75형 이상의 27%(수량 기준)에 달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64만대가 팔린 2500달러 이상의 초고가 TV 시장에서도 46.6%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를 포함한 전체 올레드 TV 판매량도 지난해 동기 대비 90% 이상 늘어난 119만2000대를 기록했다.전체 올레드 TV 판매량은 당초 1분기 옴디아 전망치였던 105만7000여대보다 12% 가량 늘어난 것이다.

 

LG전자 올레드 TV의 고속성장은 이 제품의 평균 판매단가(ASP)가 2000달러에 가까운 프리미엄 제품임을 감안할 때 의미가 있다. 올레드 TV의 평균 판매단가는 1996.3달러(약 224만8000원)로 글로벌 시장에 판매된 LCD TV의 평균 판매단가인 498.7달러의 4배 이상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올레드 TV가 프리미엄 지위를 유지하면서도 출하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어 양과 질 모두를 충족하는 성장세를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펜트업(pent up·억눌린) 수요가 지속되며 총 5122만5000대가 팔렸다. 이는 지난해 동기의 4661만1000대보다 10% 가까이 늘어난 것이면서 직전 전망치인 5024만5000대보다 소폭 증가한 것이다.

 

【 청년일보=정구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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