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담당자들이 동종업계에 재직했던 직원을 채용했을 때 좋은 점으로 '빠른 업무 파악'을, 나쁜 점으로 '이직 우려'를 꼽았다.

9일 커리어에 따르면 인사담당자 10명 중 9명이 '동종업계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사람을 직원으로 채용한 적이 있다(89.9%)'고 밝혔다.

채용 방법은 주로 '지원자가 직접 지원(54.5%)'했으며 '사내 추천(34.7%)', '스카우트 제의(10.5%)', '기타(서치펌)(0.4%)' 등의 순이다.

동종업계에 재직했던 직원을 채용했을 때 좋은 점(복수응답 )으로는 '직무성격이 유사해 업무 파악이 빠르다(45.5%)'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어 △동종업계 내 여러 회사에 대한 정보를 잘 알고 있다(31.9%) △이전 직장에서의 평판조회가 쉽게 가능하다(11.3%) △조직 분위기 적응이 빠르다(9.8%) △조기 퇴사/이직율이 낮다(1.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종업계에 재직했던 직원을 채용했을 때 나쁜 점(복수응답)에는 응답자의 39.7%가 '또 다른 동종업계로의 이직이 우려된다'고 답했다. 또 △기업 내 정보유출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27.5%) △이전 직장에서의 업무 방식을 고수할 것 같아 우려된다(20.3%) △기존 직원들과의 마찰이 우려된다(10.3%) △이전 직장에서의 평판이 신경쓰인다(2.2%) 순이었다.

인사담당자의 86.4%가 '동종업계에서 귀사로 옮겨오는 직장인에 대해 긍정적이다'고 답한 가운데, '기존 직원이 동종업계로의 이직을 밝힐 경우 대처 방법으로 응답자의 과반 이상이 '설득은 해보지만 본인의 의사에 전적으로 따른다(65.3%)'고 답했다. '핵심인재일 경우에만 잡는다(24.4%)', '어차피 이직할거라면 우수 인재로 추천한다(6.2%)', '무조건 잡는다(3.9%)' 순이었다. 기타로는 '괘씸하게 생각한다'는 의견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