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청년층의 좌절감과 분노에 대해 언급, 청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윤 전 총장은 29일 오후 1시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년들이 겨우 일자리를 구해도 폭등하는 집값을 바라보며 한숨만 쉬고 있다”고 말했다.
고조되고 있는 청년 실업률에 비판을 가한 셈이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대학 졸업자 실업률은 2009년 5.0%에서 2019년 5.7%로 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OECD 국가들이 6.1%에서 2019년 5.3%로 0.8%P 개선된 것을 감안할 때 부진한 행보다. 또한 최근 3개월 간 15~29세 청년층 실업률도 지속적으로 10%대에 머무르고 있다.
윤 전 총장의 발언은 부동산 문제도 도마 위에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KB국민은행 리브 부동산의 월간 주택 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이달 상위 20%인 전국 5분위(상위 20%) 주택 가격은 평균 11억37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8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해 노동자 월급 총액 평균이 352만7000원이라고 발표했다. 전국 5분위 주택을 노동자의 월급만으로 구매하기 위해서는 한 푼도 소비하지 않아도 약 312년이 소모되는 셈이다.
윤 전 총장은 이어 “우리의 미래를 짊어진 청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향후 윤 전 총장이 청년 맞춤 정책과 관련 공정성과 경제적 효율성을 살리는 정책적 대안들을 내놓을 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