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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 투자자들 "지금 美 주식시장은 닷컴 버블...수많은 돈 잃게될 것" 경고

‘버블의 끝물’ 징조는 변동성 큰 SPAC과 ARK ETF가 먼저 떨어지고 곧이어 S&P500이 떨어짐
"테슬라, 게임스톱, 도지코인, 로빈후드 등 투기 과잉의 징후"
"시장 거품 속 역사적 저평가주는 신흥국 주식과 가치주"

 

【 청년일보 】  “지금의 상승장은 닷컴 버블을 연상케 한다”.“문제는 우리가 이 상승장이 언제 끝날지 전혀 알지 못한다는 것”

“1999년 닷컴 버블을 예상해 기술주 쇼트를 한 투자자들은 그해 말 회사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을 것”

 

 ‘헤지펀드의 전설’이라 불리는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지금의 미국 주식시장을 이렇게 묘사했다. 다시말하면, 투자자들은 시장이 과열됐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자신들이 빠져나올 시점을 쉽게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뜻이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급락이 역설적으로 최근 주식시장을 안도하게 하고 있다. 경기 회복이 더딜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한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 마이클 버리 사이온자산운용 창업자와 ‘버블 전문가’라 불리는 제러미 그랜섬 GMO 창업자는 미국 주식시장이 곧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하는 대표적인 거물급 투자자들이다.

 

 

그랜섬은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년간 주식시장의 강세는 11년 상승장의 ‘피날레’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본 버블, 닷컴 버블, 2008년 부동산 버블을 예측한 그랜섬은 시장의 거품이 꺼지는 순간을 역사적으로 분석한 결과 마지막 1년의 상승세가 가장 강했다고 강조했다.

 

‘빅쇼트’의 주인공 마이클 버리도 이달 초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밈 주식의 위험성을 언급하며 “언제 폭락할지는 모르겠으나 아마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개인투자자들은 동원할 수 있는 최대한의 자금을 끌어모았고, 월스트리트의 기관투자가들도 이 폭등세에 올라탄 상황에서 남아 있는 ‘새로운 돈’이 없기 때문이다. 버리도 그랜섬과 마찬가지로 테슬라, 게임스톱, 도지코인, 로빈후드 등을 투기 과잉의 징후로 꼽았다.

 

 

한편, 이들 투자의 대가들이 주식시장에서 완전히 떠나라고 조언한 것은 아니다. 그랜섬은 시장의 거품 속에서도 여전히 역사적 저평가 상태를 유지하는 분야가 있다고 했다. 신흥국 주식과 가치주다. 신흥국 주식과 S&P500, 가치주와 성장주를 비교했을 때 그 격차가 역사적 수준으로 벌어졌다는 것이다.

 

 

【 청년일보=조창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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