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시간이 길면 입사시험에 합격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관 절반이 확신을 갖고 싶은 지원자에게 질문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1일 잡코리아가 직원 수 100명 이상 기업 304개사 면접관을 대상으로 '신입직 면접'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선 이들 기업의 면접단계는 실무면접을 거쳐 임원면접까지 2단계로 진행하는 기업이 46.4% 가장 많았고, 1단계로 진행하는 기업도 37.2%로 다음으로 많았다.
신입사원 면접방식(복수응답)은 1대 1 개별면접이 55.9%, 다수의 면접관과 지원자 한 명이 참여하는 다대일 면접이 43.1%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면접관과 지원자 모두 다수가 참여하는 다대다 면접이 23.0%, 면접관 1명과 지원자 다수가 참여하는 일대다 면접 18.8% 순이었다.
이외에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블라인드 면접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은 11.8%였으며, PT면접(11.5%), 이색면접(3.6%), 토론면접(2.3%) 등을 도입하고 있는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면접시간은 지원자 한 명 기준 평균 25.6분이었다. 시간 별로는 약 30분(34.9%)에서 20분(23.0%) 정도 진행하는 기업이 과반수 이상으로 많았다.
면접시간과 합격이 관련 면접관 절반 이상은 지원자의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대중없다'(51.6%)고 답했다. 그러나 '면접시간이 짧은 지원자'(9.9%) 보다는 '면접시간이 긴 지원자'(38.5%)가 채용될 확률이 높다는 응답이 4배 정도나 더 많았다.
또 면접관들은 '채용할만 하나 조금 더 확인하고 싶은 지원자'에게 좀 더 시간을 할애한다는 응답이 61.8%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자기소개서에 쓰인 내용과 면접장에서 말하는 내용이 다른 지원자(37.0%)', '채용하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지원자(36.6%)', '왜 지원했는지 입사동기가 모호한 지원자(14.7%)', '채용하고 싶지 않은 지원자(10.9%)'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