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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햇살보다 치열한 생수시장...허인철 부회장 간장 녹인 오리온 '닥터유 제주용암수' 박진영 덕볼까?

 

 

【 청년일보 】 국내 생수시장이 치열한 ‘물전쟁’을 치르고 있다. 현재 70여개 제조사가 국내에서 판매하는 브랜드만 300여개. 업체 간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리온은 지난 23일 가수 박진영을 '닥터유 제주용암수' 모델로 선정하고, 여름철 성수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달 중 박진영을 활용한 ‘제주용암수 광고’를 공개할 예정이다. 출시전부터 제주도와 신경전을 벌인 제주용암수를 각고 끝에 반석에 올려놓은 허인철 부회장의 회심작이니 만큼 성수기를 맞아 제2의 탄생이 기대된다.

 

 

9일 오리온에 따르면, 오리온은 이같은 박진영의 이미지를 적극 활용해 '좋은 물 선택의 기준=경도'라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여름철 물 성수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전개되는 이번 광고는 TV는 물론, 오리온 공식 유튜브 채널,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은 최근 프리미엄 생수 시장에서의 실패를 만회하기위해 제주용암수 브랜드 이름을 '닥터유 제주용암수'로 변경했다. 프리미엄 생수가 아닌 경수(칼슘과 마그네슘으로 계산되는 경도 200mg/ℓ)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다. 

 

제주도와 판권을 두고 마찰을 빚고 있는 부분은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닥터유 제주용암수는 하루 판매 물량이 평균 200톤(t)으로 제한돼 공장 가동률도 20%가 되지 않는다. 경쟁사들이 50~60% 가동률을 기록하는 것보다 턱없이 낮다. 이런 약점을 만회할 수 있을지 오리온의 행보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한편, 현재 국내 생수시장은 ‘1강 2중 다약’ 구도다. 제1 강자는 제주도개발공사가 생산하는 ‘제주 삼다수’다. 광동제약이 소매유통을 맡은 삼다수는 지난해 점유율 40.6%를 차지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13.8%)나 농심의 ‘백산수’(8.6%)와 비교하면 여유 있는 업계 1위다.

 

삼다수는 1위지만 치열해진 경쟁을 의식해 더 분주하게 뛰고 있다. 대형마트, 편의점 등 유통업체의 자체브랜드(PB)가 초저가를 앞세워 소비자들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의 ‘국민워터’와 롯데마트의 ‘온리프라이스 미네랄워터’, 홈플러스의 ‘바른샘물’ 등 대형마트 제품과 GS25의 ‘지리산맑은샘물’, CU의 ‘헤이루 미네랄워터’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이커머스 업체까지 가세하는 형국이다. 쿠팡이 ‘탐사수’를, 티몬이 ‘236 미네랄워터’를 판매하고 있고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도 지난해 말 서울시에 먹는샘물 유통전문 판매업 신고를 마쳤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마트·편의점 등 PB 생수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18.3%까지 올라왔다.

 

 

【 청년일보=조창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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