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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강남구, 85㎡ 기준 2년새 5억 증가

서울 아파트값 8주 연속 0.1%대 상승
도봉구 아파트값 올 상반기 17.5% 상승

 

【 청년일보 】 서울의 아파트값이 최근 8주 연속 0.1%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연말부터 오르기 시작해 올해 1월 첫째주부터 2월 첫째 주까지 0.06%에서 0.10%까지 매주 상승 폭을 키우다가 수도권 3기 신도시 추가 공급 계획이 담긴 2·4 대책 발표 이후 오름폭이 줄기 시작해 4월 첫째 주엔 0.05%까지 줄어들었다.

 

이후 서울 아파트값은 '선거 바람'이 불면서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 등으로 인해 'V'자 형태로 반등했고, 최근까지 매주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지난주에는 0.15% 올라 1년 반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서울 집값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강변·재건축 추진 아파트값이 주도하고 중저가 아파트값이 같이 오르는 모양세다.

 

강남권 초고가 아파트값은 최근까지도 지속해 오르며, 가격 천장을 높이고 있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월간주택동향 통계에 따르면 강남구의 ㎡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달 2335만원으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강남구의 ㎡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년 전(1770만원) 대비 564만원 올라 상승액 기준으로도 서울에서 최고를 기록했다. 85㎡ 규모 아파트를 기준으로 보자면 2년 사이 약 15억원에서 19억8천만원으로 5억원 가깝게 뛴 셈이다.

 

강남구에 이어 서초구의 ㎡당 아파트값이 2074만원, 송파구가 1699만원으로 조사돼 강남 3구가 상위권을 모두 차지했다. 송파구는 85㎡ 규모 아파트값은 2년 전(1181만원) 대비 10억원에서 14억4천만원 수준을 기록했고, 서초구는 2년 사이 13억2천만원에서 17억6천만원 수준으로 올랐다.

 

KB의 ㎡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을 기준으로 올 상반기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크게 뛴 지역은 도봉구로, 6개월 동안 상승률이 17.5%에 달했다. 이어 노원구(16.1%), 동작구(12.9%), 구로구(11.7%), 강동구(11.4%) 등의 순을 보였다.

 

이는 지역마다 광역급행철도(GTX), 재건축 등 각기 다른 호재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강남·도심권보다 낮게 유지되고 있던 서울 외곽지역 집값이 20∼30대 등의 실수요를 끌어당기면서 중저가 단지의 가격도 '키 맞추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집값 역시 상승세다. 부동산원 주간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주까지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광역시·도는 인천(12.35%)과 경기(10.81%) 순으로, 서울(2.45%) 상승률의 4.4∼5.0배에 달한다.

 

경기에서는 의왕시(23.63%), 시흥시(22.00%), 안산시(20.20%), 안양 동안구(19.07%), 인천에서는 연수(18.60%)·서구(12.97%) 등 GTX 등의 교통 호재로 서울 접근성 개선 기대감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했다.

 

정부는 이달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시작되면서 공급 기대감에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값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분양가 산정이나 토지보상 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시되고 있는 만큼 기대가 현실이 될 지는 미지수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이달부터 무주택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한도가 최대 4억원까지 확대되면서 높아진 레버리지를 활용한 매매 수요가 기존 주택시장으로 유입되는 분위기"라며 "중저가 아파트에 매수세가 이어지며 아파트값이 '키 맞추기'를 계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정은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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