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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뚜기' 무색 오뚜기, 냉동피자 가격 인상...점유율 하락 때문?

피자·케찹 가격 10% 안팎 인상

 

【 청년일보 】 오뚜기가 최근 냉동피자와 케첩 등의 가격을 최대 10% 올려 '갓뚜기' 별칭을 떼야할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오뚜기는 인건비와 원자재 압박 때문에 불가피한 결정이란 입장이지만 너무 가파른 물가 인상에 부채질한 셈이다. 더욱이 냉동피자 가격 인상은 점유율 하락 때문이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냉동피자 시장 점유율 1위인 오뚜기는 지난달 냉동피자 일부 상품의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콤비네이션 피자, 올미트콤보 피자, 불고기 피자, 6포르마지 피자 등의 가격을 4980원에서 5480원으로 500원, 약 10% 가량 인상했다.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지난해 1~3분기 라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상승하며 누적 매출 4400억 원을 달성했다. 시장 점유율 1위인 농심과의 점유율 차이도 2013년 51.8%P, 2016년 31.8%P, 2019년 30.6p, 지난해 3분기 29%P로 매년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반면 냉동피자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들의 공세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분위기다.

지난 2018년 64.6%에 달했던 오뚜기의 냉동 피자 시장 점유율은 2019년 56.6%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 47.7%로 과반 점유율이 무너졌다. 특히, 이 같은 하향세는 국내 냉동피자 시장 규모가 오르막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더 뼈아프다는 분석이다.

 

시장 점유율 1위 품목 케첩도 최근 500g 제품의 가격을 1980원에서 2150원으로 8.6% 올렸다.

오뚜기는 올 하반기 들어 소스류와 기름, 믹스 및 분말 등 대부분의 제품의 가격을 일제히 올린 바 있다. 부침가루(500g)와 튀김가루(500g)의 가격은 910원에서 1000원으로 9.9% 올렸고, 도나스 믹스(500g) 가격은 1460원에서 1610원으로 10.2% 인상했다. 들기름(160ml) 제품은 3700원에서 4030원으로 8.9% 가격을 올렸다.

 

오뚜기는 밀가루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이라는 입장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식품업계 내에서 밀가루 관련 가공식품의 전반적 가격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뚜기가 주요 제품의 가격을 올리면서, 라면 가격 인상 여부도 주목된다. 오뚜기는 지난 2월 진라면 가격을 9% 인상을 시사했으나 최종적으로는 가격을 일단 동결한 상태다.

 

 

【 청년일보=조창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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