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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등 라면값 13년 만에 인상 "인플레 신호탄"...왜?

오뚜기 라면값 12% 인상...농심 비롯 삼양 등도 동시 인상될 듯

 

【 청년일보 】 라면이 국민 식생활의 상징적인 물가 바로미터가 된지 오래다.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농산물 다음으로, 라면값의 인상은 곧 인플레이션(이하 인플레)의 신호로 보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15일 관련 업계등에 따르면, 농심을 비롯해 오뚜기와 삼양 등 국내 주요 라면 제품가격이 인상된다. 이는 밀가루 같은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것으로, 오뚜기는 13년 만에 라면값을 인상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여타 경쟁사들도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어 장바구니 물가 부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우선 오뚜기는 내달부터 라면가격을 기존보다 평균 11.9%가 인상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08년 4월 이후 13년 만의 가격 인상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밀가루, 팜유와 같은 식품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라면의 주원료인 소맥은 지난해보다 33%, 팜유는 42% 상승했다. 이 처럼 원가 부담이 커졌지만 서민들을 대표하는 음식이라는 점에서 가격 인상을 두고 눈치를 보던 업체들이 더이상 가격인상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판단, 가격인상을 결정했다.

 

 

라면 업계 1위 농심은 2016년 이후 5년째, 삼양식품도 2017년 5월 이후 가격을 동결해왔다.. 하지만 올 2분기 물가가 전년 대비 2.5% 오르는 등 9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며 인플레 압력이 높아졌다. 가격 인상에 따라 소비자 부담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 물가지수의 식료품과 음료 분야 133개 품목 중 라면은 11번째로 가중치가 높은 식품이다. 소비자 A 씨는 "라면은 서민의 간식 같은 것"이라며 "가격이 오르면 소비자 입장에선 안좋죠"라고 말했다.

 

이미 계란, 우유, 파 등 신선식품의 가격 급등이 라면 등 가공식품 전반으로 확산 되면서 서민 부담을 더욱 키울 전망이다. 더 이상 인플레의 우려를 간과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청년일보=조창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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