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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한국GM 노조...잠정합의안 찬반투표 돌입

현대차 노조, 오늘 찬반투표 개시...내부 직원 ‘성과급 미흡’ 불만 여전
한국GM, 오후께 찬반투표 결과 나올 전망...기아, 쟁의행위 찬반 투표

 

【 청년일보 】 현대자동차·한국GM 노조가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에 돌입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울산공장과 전주·아산공장, 남양연구소 등에서 전체 조합원 4만8천여명을 대상으로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앞서 지난 20일 열린 16차 본교섭에서 ▲호봉승급분을 포함한 기본급 7만5천원 인상 ▲성과금 200%+350만원 지급 ▲품질향상 및 재해예방 격려금 230만원 지급 ▲미래경쟁력 확보 특별합의 주식 5주 지급 ▲주간 연속 2교대 포인트 20만 포인트 지급 ▲코로나19 상황 장기화로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지급 등의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조합원 과반수 이상 합의안에 찬성해 가결되면 현대차 노사는 3년 연속 무분규 합의에 성공하게 된다. 다만 현대차가 역대 최고 실적을 내놓으면서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성과 보상이 미흡하다는 불만이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지난 22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올 2분기 매출액은 사상 처음 30조를 돌파한 30조3261억원이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9.5% 증가한 1조8860억원, 순이익은 1조98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5.5%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사측이 정년연장, 해고자 복직 등 노조 요구에 대해 ‘수용 불가’ 원칙을 내세워 생산직 직원 중 일부 노조원들은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전체 직원 중에서 정비·생산직이 50.5%, 일반 사무·연구직이 33.9%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작년 임금협상에서도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 결과 찬성률 52.8%로 가까스로 가결한 바 있다. 만약 합의안이 부결될 경우에는 재협상을 통해 다시 노사 합의안을 마련해야 한다.

 

 

지난 26일부터 이틀에 걸쳐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는 한국GM은 이날 오후 중으로 투표를 마무리하고 개표 절차를 진행해, 오늘 오후 중으로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한국GM 노사는 지난 22일 열린 14차 임금협상 교섭에서 ▲호봉승급분을 포함한 기본급 3만원 인상 ▲격려금 450만원 지급 ▲창원공장 스파크(M400)·엔진 연장생산 검토 ▲군산공장 전환배치자 무급휴직 기간 개인연금 회사부담금 4만원 지급 ▲부평2공장 생산연장 등의 내용을 담은 최종 제시안에 잠정 합의했다.

 

이 중 격려금은 합의안 타결 즉시 250만원을 지급하고, 나머지 200만원은 올해 12월 31일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시장 수요와 신차 일정을 고려해 부평 2공장에서 생산하는 차종의 생산일정을 최대한 연장한다.

 

다만 한국GM노조는 지난 21일 월 기본급 9만9천원 정액 인상, 1천만원 이상 수준의 격려금 지급 등을 요구하며 전반조, 후반조 각각 2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인 바 있고, 지난해 임단협에서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바 있어 긴장을 놓지 못하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와 한국GM의 조기 타결 여부가 아직 잠정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한 기아와 르노삼성의 임단협 교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노사가 무분규 잠정 합의한 것과 달리 기아 노조는 지난 20일 경기 광명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제8차 임단협에서 사측에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하며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기아 노조는 당초 이달 28일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소하리 공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로 인해 내달 10일로 연기됐다.

 

지난해 임단협 타결을 실패한 르노삼성차는 전날 열린 11차 본교섭에서 사측이 기본급 동결 보상금 200만원, 생산성 격려금 1인당 평균 200만원, 임단협 타결 격려금 200만원, XM3 하이브리드 수출 성공 격려금 100만원, 생산 안전성 확보 특별 격려금 100만원 등 총 800만원의 일시금 지급을 약속하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이날 다시 본교섭을 열고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 청년일보=정은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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