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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넘어 미국·유럽까지’...K-배터리 3사,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SK이노·포드 합작 사업, 유럽 확장 방안 추진
LG엔솔, ‘프로테라’에 원통형 배터리셀 공급
삼성SDI, 미국 진출 공식화...구체적 계획 미정

 

【 청년일보 】 SK이노베이션·LG에너지솔루션·삼성SDI 등 이른바 ‘K-배터리’로 불리는 국내 배터리 3사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생산거점을 늘려가며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에 나서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미국 2위 완성차 업체 ‘포드’는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업을 기존 미국에서 유럽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드 최고 생산플랫폼·운영 책임자(COO) ‘하우 타이 탱’은 최근 콘퍼런스에서 SK이노와의 배터리 합작 사업에 대해 "확실히 유럽으로도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SK이노와 포드는 지난 5월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JV) '블루오벌에스케이'(BlueOvalSK) 설립을 발표했다. 합작공장은 60GWh 규모로 시작하지만, 추가로 2030년까지 180GWh의 협력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SK이노의 설명이다.

 

SK이노는 미국 조지아주에 22GWh 규모의 1·2공장, 헝가리에 15.5GWh 규모의 2·3공장을 건설 중인 가운데 기존 파우치형 배터리에 더해 각형 배터리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다. 최근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배터리 사업 분할을 결정한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생산능력을 현재 연간 40GWh 수준에서 2030년에는 500GWh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12년 미국 미시간주에 배터리 독자 공장을 설립하고 일찌감치 미국에 진출한 LG에너지솔루션도 고객사 확장과 합작사 설립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LG에솔은 최근 미국 전기버스 1위 업체 ‘프로테라’에 원통형 배터리셀을 공급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하고, 2028년까지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다만 LG에솔은 현재 미국 현지에 원통형 배터리 생산시설이 없기 때문에 LG측은 미국에 원통형 배터리 공장을 신설해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LG에솔은 원통형 배터리 공장 신설을 포함해 2025년까지 5조원 이상을 투자해 미국에서만 독자적으로 70GWh 이상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추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LG에솔은 미국 1위 완성차 업체 GM과 합작사 '얼티엄 셀즈'를 세우고 협업 중이다. 양사는 미국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에 각각 35GWh 규모의 합작 1·2공장을 추진하고 있다.

 

충북 청주에서 시작한 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2012년 미국, 2015년 중국, 2018년 폴란드에 생산 거점을 세운 데 이어 올해는 현대차그룹과 함께 인도네시아에도 배터리 합작 공장을 짓기로 했다.

 

 

삼성SDI도 미국 진출을 공식화 했다. 다만 삼성 SDI는 국내 울산과 중국서안, 헝가리 괴드 등 3개 거점에 배터리 생산시설을 가동 중이지만, 아직까지 미국에 배터리셀 공장을 두고 있지 않다.

 

관련해 삼성 SDI는 지난달 컨퍼러스를 통해 “시기적으로 늦지 않게 미국 (생산 거점)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구체적 투자 계획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삼성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을 계기로 대규모 투자 결정이 이뤄지면서 삼성SDI의 미국 진출과 전략적 투자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 청년일보=정은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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