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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축빌라 전세 중 27%는 ‘깡통주택’...강서구는 83% 달해

상반기 전세 거래 2752건 가운데 739건이 전세가율 90% 웃돌아
깡통주택은 세입자가 집주인에게 '전세보증금' 떼일 가능성 있어

 

【 청년일보 】 서울 신축빌라 중 전세보증금이 매매 가격보다 높거나 비슷한 '깡통주택'이 2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서구의 경우에는 이 비율이 83%에 육박한다. 

 

18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지어진 서울 신축빌라의 상반기 전세 거래량(2752건)을 전수 조사한 결과 26.9%(739건)가 전세가율 90%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율이란 매매 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을 말한다. 특히 전셋값이 매매 가격과 같거나 더 높은 경우도 19.8%(544건)에 달했다.

 

이 같은 깡통주택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서구로 조사됐다. 강서구의 경우 신축빌라 전세 거래 351건 중 290건(82.6%)이 전세가율 90%를 상회하고 있다. 

 

특히 강서구 깡통주택은 화곡동이 252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는 서울 지하철 5호선 화곡역과 서울 지하철 2·5호선 까치산역 이용이 가능해 주거 수요가 많은 상태에서 전세값은 인근 목동과 마곡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강서구에 이어 도봉구(55.0%)와 금천구(51.2%)도 전세가율이 90%를 넘는 깡통주택의 전세 거래 비율이 50%를 넘었다. 양천구(48.7%), 은평구(42.5%), 관악구(34.5%), 구로구(29.0%) 역시 깡통주택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깡통주택은 임대차 계약 만기 이후 세입자가 집주인에게 전세금을 돌려받을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다방 관계자는 "전세 수급 불균형과 시세 급등으로 신축빌라를 중심으로 깡통주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빌라의 경우 아파트만큼 매매가 쉽지 않고, 시세도 들쭉날쭉하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전세보증금을 떼일 가능성도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 청년일보=정은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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