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오전 강원 화천군보건소에서 주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검사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834/art_16301118014713_b4114c.jpg)
【 청년일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4차 대유행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도 연일 30%대 최고치를 오르내리고 있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793명 늘어 누적 24만6천95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841명)보다 48명 줄었지만 1천800명에 육박했다.
1주일 전인 지난주 토요일(21일 0시 기준)의 1천877명, 2주 전 토요일(14일)의 1천928명보다는 각각 84명, 135명 적다. 그러나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가 이미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고 내달 전국적 이동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도 앞두고 있어 확진자 증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천211명)부터 53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이달 2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626명→1천417명→1천508명→2천154명→1천882명→1천841명→1천793명을 기록하며 하루 최소 1천400명 이상씩 나왔고, 많게는 2천명 안팎을 오갔다.
1주간 하루 평균 1천746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은 일평균 1천703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738명, 해외유입이 55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59명, 경기 532명, 인천 91명 등 수도권이 총 1천182명(68.0%)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지난 25일부터 3일 연속(1천168명→1천194명→1천182명) 1천명 이상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
비수도권은 대구 76명, 부산 75명, 충남 61명, 경남 52명, 대전 48명, 경북 46명, 충북 44명, 강원 39명, 전남 24명, 울산·전북 각 21명, 제주 19명, 광주 18명, 세종 12명 등 총 556명(32.0%)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건설현장, PC방, 학원 등을 고리로 새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서울에서는 마포구-강남구 직장(35번째 사례)과 관련해 22일 이후 10명이 확진됐고, 인천 연수구 종교시설에서는 24일 이후 교인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에서는 광명시의 한 건설현장과 관련해 지난 23일 이후 종사자 19명과 가족 1명 등 2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용인시 PC방과 관련해선 17일 이후 이용자 14명과 종사자 1명, 가족·지인 5명 등 20명이 확진됐고, 같은 용인시 운동학원과 관련해선 17일 이후 종사자 2명과 원생 9명, 가족·지인 3명 등 총 14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에서는 직장, 병원, 목욕탕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신규 집단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충남 공주시의 한 건설현장에서는 24일 이후 종사자 12명이 확진됐고, 대구 달성군 소재 사업장 사례에서는 20일 이후 총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북 경산시 사업장과 관련해서는 24일 이후 종사자 6명과 가족 8명 등 총 14명이 확진됐다.
또 부산 금정구 목욕탕 사례에서는 24일 이후 이용자 4명과 종사자 1명 등 총 12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꾸준히 커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동작구 시장(2번째 사례)과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과정에서 6명이 추가돼 누적 89명이 됐고, 인천에서는 부평구 외국인 지인모임과 관련해 4명이 추가돼 총 2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 남구의 대구가톨릭대병원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 관리 과정에서 1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28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종사자가 35명이고 환자가 57명, 보호자가 25명, 기타 분류 사례가 11명이다. 특히 128명 가운데 43명은 접종후 확진된 '돌파감염' 사례로 파악됐다.
사망자는 11명 늘어 누적 2천27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2%다. 위중증 환자는 총 409명으로, 전날(427명)보다 18명 줄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5만5천697건으로, 직전일 6만993건보다 5천296건 적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 건수는 11만9천258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298만3천492건으로 이 가운데 24만6천951건은 양성, 1천199만3천364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74만3천177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90%(1천298만3천492명 중 24만6천951명)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