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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생존권 강탈"...민노총, 제주 칼호텔 매각추진에 반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파이낸스센터 앞 기자회견
노조 “300여명 생존권 보호...끝까지 투쟁할 것“
“스타로드자산운용, 칼호텔 인수의사 철회” 촉구

 

【 청년일보 】 최근 한진그룹이 제주 칼(KAL)호텔 매각을 결정하면서 칼호텔 노동자들과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은 6일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진칼 자회사인 칼호텔네트워크의 제주 칼호텔 매각 계획을 규탄했다. 이어 스타로드자산운용에 대해 인수의사 철회를 촉구했다.

 

앞서 칼호텔네트워크는 지난달 1일 스타로드자산운용주식회사와 제주 칼호텔 부지 및 건물 매각에 따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매각 대상은 제주시 이도1동에 위한 제주칼호텔 부지 1만2525.7㎡와 연면적 3만8661.7㎡의 지하 2층, 지상 19층 건물 전체다.

 

 

노조는 한진칼이 스타로드자산운용에 칼호텔을 매각할 경우, 호텔을 허물고 주상복합아파트를 짓게 될 것이기 때문에 결국 300여명의 칼호텔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빼앗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규탄발언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강규혁 위원장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관광 산업이 힘든 시기를 보낸 만큼 제주 칼호텔 노동자들도 고통분담에 앞장서 왔다“며 ”재난을 극복하는 와중에 희망을 주기는커녕 송두리째 뽑아가려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매각과 관련해 수차례 사측과 면담을 요청하고 합의서 제출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며 ”대화에 나서지 않을 시, 300여명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관광레저산업노조 최대근 위원장은 ”그저 땅을 사서 주상복합아파트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엄연히 300여명의 노동자의 생존과 생계가 머물러있다“며 “정부가 즉각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주관광서비스노조 칼호텔지부 서승환 지부장은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사회적 책임을 다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며 스타로드자산운용이 매각을 포기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기자회견 이후 스타로드자산운용 자산운용본부 이종훈 이사를 통해 이혜원 대표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 청년일보=정은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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