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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 차기 사령탑으로 '사비' 급부상

 

【 청년일보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구단 FC바르셀로나가 차기 감독으로 구단 레전드 출신 사비 에르난데스(사비) 현 알사드(카타르) 감독 선임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포츠 전문 방송 유로스포트는 30일(한국시간)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이 사비 감독과 연락을 취했다고 보도했다.


유로스포트는 "라포르타 회장은 사비의 감독 선임이 확정됐는지는 확답하지 않았으나 그와 접촉 중이라는 사실은 확인했다"고 전했다.


전날 영국 신문 가디언은 나아가 "사비가 바르셀로나로부터 받은 감독직 제안을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사비 감독은 바르셀로나 유소년 출신으로 유럽 무대에서는 바르사 한 팀에서만 뛴 레전드다.


1998년 프로 1군 무대에 데뷔해 2015년까지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라리가를 17년간 활동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주로 1군 공식전 767경기를 뛰며 85골을 넣었다.


미드필더였던 사비 감독은 극도로 정확한 패스를 뿌리며 바르셀로나의 축구 철학을 다시 구현해 줄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사비 감독이 바르셀로나에서 자신의 현역 시절 경기력을 당장 재현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골잡이 리오넬 메시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으로 떠나는 등 사비 감독이 현역으로 활약하던 시절과 지금의 바르셀로나는 많이 달라졌다.

 

 

전열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재정이 나빠진 바르셀로나가 사비 감독이 원하는 수준으로 선수 보강을 해줄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영국 BBC 스페인 축구 칼럼니스트 기옘 발라게는 "사비는 과거 바르셀로나가 보여줬고, 앞으로 다시 보여줘야 하는 스타일의 축구를 알사드로 복제해 펼쳐왔다"면서 "이 모든 것은 언젠가 알사드 이상의 큰 팀을 이끌기 위해서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사비가 바르셀로나 축구를 재건한다면 구단은 확실하게 더 나아지겠지만, 그러려면 바르셀로나는 시간과 인내심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라리가 순위가 9위까지 하락하는 등 부진해지자 지난 28일 로날트 쿠만 감독을 선임 14개월 만에 경질했다.


사비 감독은 2015년 바르셀로나를 떠나 알사드에서 선수로 뛰다가 2019년 알사드 지휘봉을 잡았다.
2020-2021시즌 정규리그를 포함해 크고 작은 대회에서 총 7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편, 알사드는 이날 성명을 내고 "사비 감독과의 계약기간이 2년 남아있으며, 사비 감독은 알사드의 다음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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