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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경희대 분교' 발언에 공분"...동문 마음 상처에도 '블라인드'

'블라인드 법' 발의 앞두고 모교 분교라 지칭
해묵은 분교 갈등 재점화 논란도...비판 봇물

 

【 청년일보 】더불어민주당 고민정의 의원이 출신 학교를 지운 ‘블라인드 테스트’로 KBS에 입사한 경험이 있다면서 출신 학교를 분교라 지칭해 동문들의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블라인드 채용법' 발의를 예고하며 정작 자신의 모교를 블라인드 처리해야 취업이 가능한 수준으로 규정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지난 14일 SNS에서 모교인 경희대 수원캠퍼스를 ‘분교’로 지칭했다가 논란이 일자 ‘분교’ 표현을 삭제했다.

 

고 의원은 채용 과정에서 출신 학교를 지운 ‘블라인드 테스트’로 KBS에 입사한 경험이 있다면서 공공 기관을 대상으로 한 ‘블라인드 채용법’ 발의를 예고했다.

 

문제가 된 언급은 "저는 당시 경희대 수원캠퍼스(국제캠퍼스)를 졸업했지만 이 제도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제2, 제3의 고민정이 탄생하도록 동료 의원님들의 공동 발의를 요청드린다"고 한 부분이다.

 

문제가 됐던 고 의원의 글은 현재 일부 수정된 상태다. "당시 분교였던 경희대 수원캠퍼스를 졸업했지만~"이라는 문장에서 '분교였던'이라는 부분이 삭제됐다. 


이에 대해 경희대 학생들 사이에서는 "모교를 분교처럼 표현해 학교 이미지를 망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희대 국제캠퍼스는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했지만 '이원화 캠퍼스'이다. 공과대학, 외국어대학 등 서울캠퍼스 일부 단과대가 이전해 설립됐다. 고 의원은 1998년 경희대 수원캠퍼스 중국어학과(입학 당시 중어중문학과)에 입학해 2004년 KBS 공채 30기 아나운서가 됐다.

 

경희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사람 때문에 경희대 국제캠퍼스 동문 및 재학생들은 블라인드 채용의 후광을 받아야만 취업할 수 있는 자격 미달 대학 출신이 됐다"면서 고 의원의 발언을 비판하는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와 함께 고 의원의 언급으로 서울캠퍼스 학생들과 국제캠퍼스 학생들의 갈등도 새롭게 제기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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