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번영의 상과 국회 본관[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1248/art_16383142446376_2774c7.jpg)
【 청년일보 】중·저신용자 비중이 은행보다 높은 저축은행의 예대금리차가 시중은행의 4배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부터 3년간 예대마진 수익은 13조6천950억원, 올 7월까지 3조3천809억원을 기록해 금리 운용에 대한 적정성에 대한 의문이 국회에서 나왔다.
산정 근거의 적정성 등을 포함해 금융당국이 금리운용 실태를 점검하고 결과를 공개해 금리 경쟁을 촉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아 공개한 '저축은행 예대금리차 및 예대마진 수익' 자료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지난해 예대마진 수익(이자이익)은 5조310억원으로 2018년보다 2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대마진 수익 증가세는 상위권 저축은행에서 확대되 올해 7월까지 OK저축은행과 SBI저축은행의 예대마진 수익은 각각 5천301억원과 5천262억원이다. OK저축은행의 예대마진 수익은 2018년 5천979억원에서 지난해 8천301억원으로 38.8% 불었고, SBI저축은행은 4천898억원에서 6천294억원으로 62.2% 급증했다.
또 페퍼저축은행과 한국투자저축은행도 2018년부터 2020년 사이 예대마진 수익이 각각 67.2%와 52.0% 증가했다.
강민국 의원은 "79개 저축은행의 예대금리차 평균값은 2018년과 2019년 각각 7.9%포인트(p), 2020년 7.6%p이며 올해 7월까지 평균 7.2%p로 파악됐다"며 "저축은행의 예대금리차는 3년 새 소폭 감소했지만 이 기간 시중은행(약 1.9%p) 견줘 4배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저축은행이 시중은행 문턱을 넘지 못하는 서민을 상대로 금리 장사를 하고 있다"며 "금융감독원이 저축은행의 금리 운용 실태를 조사해야 하고 산정 근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엄중히 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축은행의 금리 운용 실태의 주기적 공개를 통해 금리 인하 경쟁 촉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