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금일 사건사고 주요 이슈는 제자를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전직 중학교 교사에게 손해배상금 지급 판결이 내려졌다는 소식이다. 처벌 수위와 관련 시민단체의 반발이 이어졌다.
또 빈 원룸에 몰래 살다가 맞닥뜨린 건물주를 살해한 4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외에도 출근 시간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에서 저상버스에 화재가 발생하며 편도 5차로인 해당 도로의 4차로와 갓길이 1시간가량 통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자 상습추행 전직교사 벌금형에...시민단체 반발
청주지법 민사부(김룡 부장판사)는 21일 A씨가 전직 교사 B(60대)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1천300만 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
B씨는 청주의 한 여자중학교에 재직할 당시 학생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과제를 내는 등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8년 퇴직했지만, 지난 2019년 피해 여중생을 중심으로 '스쿨 미투'(Me too·나도 당했다)가 제기되면서 범행이 뒤늦게 드러난 것.
충북스쿨미투지지모임은 청주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해 "스쿨미투운동을 하면서 2차 피해를 당해 학교까지 그만둔 A씨는 손해를 충분히 배상받아야 한다"며 "변호사와 협의해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빈 원룸에 몰래 거주...건물주 살해한 40대 구속
강원 원주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40대 A씨를 구속해 수사 중. A씨는 지난 15일 원주시 한 원룸에서 건물주인 6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
A씨는 수리가 필요해 잠금장치가 풀려 있던 빈 원룸에 몰래 들어가서 살다가 B씨를 맞닥뜨리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B씨 가족으로부터 미귀가 신고를 받은 경찰은 B씨의 행방을 찾던 중 17일 원룸에서 숨져있는 것을 발견하고,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추적한 끝에 18일 모텔에 숨어있는 A씨를 긴급체포.
◆"엔진룸서 발화"...출근길 수도권순환고속도로 버스 화재
출근 시간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버스 화재는 차량 엔진룸에서 처음 발화한 것으로 파악.
인천 계양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1분께 인천시 계양구 병방동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계양나들목(IC) 인근에서 달리던 저상버스에 불이 나 33분 만에 진화. 이 화재로 버스 절반가량이 타 407만5천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 발생,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어.
소방당국은 다른 차량 운전자로부터 "버스 뒤쪽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대원 70여명과 펌프차 등 장비 23대를 투입해 진화. 이 과정에서 편도 5차로인 해당 도로의 4차로와 갓길이 1시간가량 통제돼 출근길 정체 발생.
![고속도로 달리던 폐차 예정 버스서 불[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1251/art_16400746270732_819e14.jpg)
◆포스코 AI 시스템으로 안전 강화...보호구 미착용시 통제
포항제철소 에너지부는 작업자 실수를 최소화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인공지능 시스템 '스마트 세이프티 스퀘어'를 개발해 최근 전기실 패널에 적용.
이 시스템은 안면·음성·사물인식을 이용해 정해진 작업자가 적절한 안전 보호구를 착용했는지 인공지능 기술로 점검. 안면인식 기술을 통해 전기실 출입이 허가된 작업자가 맞는지 판단하고 음성인식 기술을 이용해 작업자가 작업 패널을 제대로 점검하는지 확인.
사물인식 기술을 이용해 방염복, 방염글러브 등 보호구를 착용하고 있는지 점검. 이 요건을 충족했을 때만 전기실 패널 문을 열고 작업자 정보, 작업 대상 패널, 작업 시간을 자동으로 기록.
◆낙동강 하구 교량건설 계획...환경단체, 철회 촉구
문화재보호구역인 부산 낙동강 하구에 건설 추진 중인 엄궁대교 등 교량 건설과 관련해 환경단체가 건설 계획을 철회하라며 무기한 농성 돌입.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은 21일 부산시청 앞에서 '엄궁·장락·대저대교 환경영향평가 부동의와 건설계획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연 뒤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 자리를 옮겨 무기한 농성.
이들은 "부산시가 협의를 통해 최적의 대교 노선을 도출하자는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고 주장. 시민행동에 따르면 현재 낙동강 하구 일대 건설을 추진하거나 추진 중인 교량과 터널은 모두 12개.
이 가운데 엄궁대교, 장락대교, 대저대교 등이 문화재보호구역 내 핵심지역을 관통하자 환경부·부산시·시민행동은 공동조사 평가 협약을 맺고 라운드 테이블 진행. 이들은 "부산시는 라운드 테이블에서 열리는 어떤 대안 노선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공식화했다"며 "이는 공동조사·평가 협약을 지키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