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세와 관련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위중증 환자 병상 확보 문제와 관련해 병상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하루 1만명의 확진자를 감당할 수준까지 병상을 확보하고 회전율을 높이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계속된 병상 확보 노력으로 의료현장 병상 병목현상이 개선되고 있다"며 1천명을 훌쩍 넘었던 '1일 이상 병상대기자 수'는 300명대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국민 여러분께 이해를 구한다"며 "코로나19 중증환자가 급증하면 불가피하게 일반 병상과 의료 인력의 일부를 전환해서라도 위기를 돌파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일반 진료에 어려움이 생기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했다.
이어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코로나19 치료에 집중하는 대형병원보다는 의료 여력이 남은 병·의원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는 "고령층 3차 접종률이 꾸준히 증가해 어제 67%를 넘었다"며 "그 효과로 한때 35%에 육박했던 고령층 확진자 비율이 이번 주 들어 2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백신접종 대상이 아닌 11세 이하 어린이의 감염이 가파르게 증가해 우려스럽다"며 "질병청은 외국 사례, 과학적 근거 등을 면밀히 살펴 어린이 백신 접종 여부도 미리 검토해 달라"고 부연했다.
한편 최근 1주일간 전국에서 하루 평균 868명의 학생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주 최다 기록을 경신하던 확진자 수가 청소년 백신 접종률 상승과 이번 주부터 전면등교가 중단된 이후 증가세가 꺾인 모양새다.
23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주일(16∼22일)간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학생 6천76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일평균 868.0명꼴로 직전주(950.9명)보다 하루에 82.9명 줄었다. 학교급별로 보면 지난 1주일 동안 초등학생이 일평균 499.0명으로 확진자가 가장 많았으며 중학생(166.9명), 유치원생(110.7명), 고등학생(86.0명) 순으로 많았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