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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도 통신조회 다수"...공수처장, 사찰 논란 반박

'제보 사주' 박지원 국정원장도 조회

 

【 청년일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통신자료 조회'로 촉발된 사찰 논란과 관련 공수처장이 검찰과 검경에서도 빈번히 이뤄지고 있다며 '공수처 사찰' 주장을 반박했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현안 질의에서 공수처의 광범위한 조회가 야당 탄압이라는 권성동 의원 지적에 대해 "지나친 말씀"이라며 "검찰과 경찰도 많이 하는데 왜 공수처만 가지고 사찰이라고 하나"라며 반발했다.

 

김 처장은 특히 윤석열 대선후보와 부인인 김건희 씨 통신조회와 관련해 "윤 후보에 대해 저희가 3회, 서울중앙지검에서는 4회였고 배우자에 대해선 저희가 1회, 검찰이 5회였다"며 "왜 저희만 가지고 사찰이라고 하느냐"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통신조회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말씀드릴 순 없지만 국민적 관심사이기에 말한다"며 "현재 수사 중인 '고발사주' 의혹 사건 관련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고발사주 의혹이 여권의 사주로 불거졌다는 이른바 '제보 사주' 수사에 대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그 지인을 통신조회했느냐고 질문하자 "그분도 했다. 구체적인 숫자는 기억하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법사위 출석을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마이크를 잡았다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거센 항의에 부딪혀 발언을 중단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사위 회의 30분 전인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회의장 앞에서 의총을 열었다. 공수처의 광범위한 통신 조회를 '사찰'로 규정하고 김 처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사실상의 항의 집회였고 회의 출석을 위해 대기 중이던 김 처장은 발언대에서 발언하게 됐다. 

 

그는 "조용히 해주시면 제가 한 말씀만 드리겠다"며 "공수처장이 의총에 와서 한마디 하는 게 좋겠다는 김도읍 정책위의장의 말씀을 존중해 나왔다"고 인사하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법사위 회의장에서 여야 의원들이 현안 질의하는 가운데 충분하고 소상하게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왜 정치 집회에서 (발언을) 하나"라고 항의했고,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김 의원에게 "뭐 하는 거냐"고 따지면서 김 처장의 발언은 김 처장이 "그만하겠다"며 자리를 피해 중단됐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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