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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UAE 드론공격 희생자 애도"

UAE 왕세제와 정상통화...국방·방산 협력

 

【 청년일보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제와의 통화에서 UAE의 수도 아부다비 국제공항에 대한 무인기(드론) 공격 희생자들에 애도를 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UAE 왕세자와의 통화를 통해 "긴박하고 불행한 소식"이라며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UAE의 수도 아부다비 국제공항과 석유시설이 무인기(드론)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아 3명이 사망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 도중 무함마드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계획했으나 UAE측의 요청으로 회담은 취소한 바 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왕세제님을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총리가 따뜻하게 환대해 줬고 나와 대표단을 위해 기울여준 성의와 노력에 감사한다"고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무함마드 왕세제는 "나에게 제2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오신, 형제이자 친구인 문 대통령 목소리를 들어서 매우 행복하다"며 "이런 방법으로 대화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이라고 답했다. 

 

이어 "나의 손 밖에 있는 부득이한 상황으로 직접 만나지 못해 안타깝고 아쉬움이 크며 이번 상황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통화에서는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이뤄진 방산협력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건설·인프라뿐 아니라 국방·방산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하기를 희망하며 차세대 전투기 개발 및 생산 분야에서도 양국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며 "(UAE에 수출한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Ⅱ' 사업계약과 우리 기업의 해저송전망 구축 사업 참여에 왕세제가 특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무함마드 왕세제는 "천궁 II가 UAE의 방어력을 높일 것이며, 한국과 UAE가 맺은 방산과 국방 분야 양해각서(MOU)는 긴밀하게 협력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체결한 것으로, 강화된 협력 관계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현지시간)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군주와 회담에서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Ⅱ'의 4조 원대 아랍에미리트(UAE) 수출이 확정된 바 있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UAE 국방부가 한국의 천궁-Ⅱ(M-SAM2,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획득을 결정함에 따라 국내 방산업체인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와 UAE TTI사(社) 간 각각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35억 달러(약 4조1천억 원) 상당으로 국산 단일무기 계약 건으로는 최대 규모로 지난해 11월 UAE 국방부가 공식 트위터를 통해 '구매 의향'을 발표한 지 두 달여 만에 최종 서명이 이뤄졌다.

 

2012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개발돼 국내 방산업체 LIG넥스원이 제작한 천궁-Ⅱ는 탄도탄과 항공기 공격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 무기체계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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