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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와 차별로부터의 평등"...권인숙 의원 "성소수자 청년정책 마련 촉구"

‘한국 성소수자 청년을 말하다’ 국회토론회 성료

 

【 청년일보 】 정규직 일자리에 지원하지 못하는 등 성소수자 청년들이 겪는 고충과 가족들의 아픔은 지난하다. 국회에서 혐오와 차별을 금지하는 평등법을 제정하기 위한 노력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성소수자 청년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실태조사 결과가 발표되 주목받았다.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은 지난 3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한국 성소수자 청년을 말하다’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국회 여성·아동 인권포럼, 그리고 김상희 국회부의장을 포함해 총 15명의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성소수자 청년의 사회적 욕구와 실태에 대해서 정책적인 대안을 논의했다. 

 

발제에 나선 정성조 연구 책임자는 '2021 청년 성소수자 사회적 욕구 및 실태 조사'의 결과 발표를 통해 성소수자 쳥년들이 구직과정은 물론 직장 내에서까지 차별을 경험하며 우울감 경험 등 정서적인 부분에서도  상당한 취약성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성소수자 청년의 약 97%가 “성소수자로서 한국사회에서 살기 안 좋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최근 1년 간 자살시도율에서는 일반 청년 인구에 비해서 15배 높게 나와 정신건강이 매우 취약한 상태라고 밝혔다.

 

 

토론자로 나선 한성진 다움 대표는 “성소수자 혐오와 차별에 마이크가 주어지던 국회의 풍경이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한국 성소수자 청년을 논하는 이번 토론회가 그래서 소중하다. 좋은 논의가 오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호림 보건학 박사는 “성소수자의 정신건강이 취약하다는 것은 비단 이번 연구만이 아니라 기존에 민간 에서 진행된 성소수자 연구에서 꾸준히 보고되고 있었던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성소수자임을 드러내는 것조차 어려운 환경이지만, 일부 해외 의료계에서는 성정체성에 관한 정보가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필요 한 정보로 인식되고 있다"며 "상담사들에게 성소수자 관련 교육을 받게 하거나,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윤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민간 부위원장은 “청년정책에서 성소수자 청년은 배제되어 왔다. 다양성을 고려하며, 청년정책이 구상 되고 기획되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청년들을 대변해야 한다. 앞으로 청년정책에 관련해서 성소수 자 청년을 적극 고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인숙 의원은 "평등법을 대표발의한 의원으로서 청년 성소수자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면밀히 살피고, 전문가 분들의 고견을 모아 평등법 제정을 비롯한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깊이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혐오와 차별없는 사회라는 바다에 도달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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