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메타버스로 확장된 예술의 진화...장승효의 호령전

11일부터 31일까지...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 청년일보 】황량한 사막을 배경으로 일상을 뛰어 넘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2D와 3D를 넘나드는 이미지의 향연이 펼쳐진다.  메타버스 공간으로 확장된 예술을 체험하는 순간 어느덧 작품 속으로 빠져든 자신을 발견한다. 

 

임인년 호랑이의 해를 맞아 지난 2월 22일부터 하남 스타필드, 청담 갤러리 원에서 진행된 'Amulet_호령展_범을 깨우다' 기획전이 호평 속에 성료됐다.

 

청담 갤러리 원에서는 9일까지 전시가 진행됐다. 오는 11일부터 3월 31일까지는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에서 전시가 진행된다.

 

미디어아트의 거장 이이남, 서양화의 거장 강형구 작가, 목탄화의 거장 이재삼 작가를 비롯해 가수 잔나비의 앨범 아트워크로 이름을 알린 콰야, 미디어 아트계의 거장 장승효 작가, 국내 최초 메타휴먼 아티스트 로아 등 유수의 미술계 작가들의 작품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회화화, 조각, 오브제,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출품된 전시회에서는 예술 분야에서 지적재산권과 관련한 새로운 대안 시장으로써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NFT화를 통해 원작은 물론 디지털, 메타버스, NFT 전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꼴하우스 소속 장승효, 로아 작가는 이이남 작가와 함께 스타필드 하남 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채우는 작가로 선정되어 30미터가 넘는 파사드를 채우는 웅장한 작품을 선보였다. 또한 범을 주제로 판화 작업, 미디어 아트 분야에 작품을 출품하여 주목받고 있다.

 

장승효 작가는 ‘Freezing Tiger(Night)’, ‘Freezing Tiger(Day)’를 통해 생명력의 근원인 호랑이와, 인간의 욕망으로 인해 공허함만 남은 도시를 대조하고, 흑화한 꽃을 통해 욕망하는 인간과 파괴되어가는 자연의 아이러니를 표현하였다.

 

또한 미디어작품 ‘Desire & Solitude’에서는 얼어붙은 도시 속에서 포효하는 호랑이의 모습을 그렸다. 작가는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 속에 끊임없이 욕망해야하는 인간, 그리고 욕망에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고독감을 표현하고 있다. 자아를 찾아 욕망하는 것은 고독하지만, 외롭진 않은 과정이다.

 

로아(ROA)는 이번 호령전을 통해 새롭게 등장한 메타휴먼 아티스트이다. 메타휴먼 아티스트의 특성을 살려 이번 전시에서는 참가한 작가들의 작품을 모두 담아낸 새로운 개념의 미디어 아트 ‘범(Tigress)’을 선보였다.

 

사막을 배경으로 2D와 3D를 넘나드는 요소를 구성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일상을 뛰어넘는 시공간을 경험하는 듯한 황홀감을 선사한다. 모든 작가들의 작품을 포함한 만큼, 다양한 세계관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이번 호령전에 선보인 로아(ROA)의 미디어아트 작품은 업비트를 통해 NFT로 판매될 예정이다.

 

또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Loving all dying things)’라는 제목의 판화작품을 선보였다. 로아(ROA)만의 문자로 ‘Tiger’를 써내리며 멸종위기 동식물에 대한 사랑을 38점의 작품에 그려냈다. 윤동주 시인의 ‘서시’모티브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하려 했던 마음을 담았다.

 

로아(ROA)는 ‘사랑’을 주제로 여러 개체를 포용하는 작업을 통해 자신만의 장르를 개척해낼 계획이며, 메타휴먼 아티스트의 특성을 살려 일반 작가들의 한계점 너머의 것들을 담아내려 노력할 것이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