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대한항공이 전면적인 복장 자율화 조치를 통해 유연한 조직문화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더불어 이를 통해 창의적이고 수평적 기업문화 정착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내달 2일 근무일부터 국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복장 자율화 조치를 전면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다만, 운항·객실 승무원과 접객 서비스 직원 등 유니폼을 착용해야 하는 직원은 예외며 해외는 각 지역의 문화 및 기후 특성에 맞춰 시행키로 했다. 대한항공의 이 같은 복장 자율화 시행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업무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한편, 창의적 의사소통을 가능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이미 대한항공은 지난 7월 1일부터 사내 업무 시스템을 구글의 클라우드 기반 생산성 및 협업 소프트웨어 도구 모음인 ‘G 스위트’(G Suite)로 전환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자율적 업무 환경으로 바꾸고 있다. 이처럼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급변하는 업무 환경에 발 맞춰 전격적으로 복장 자율화를 시작한 것. 대한항공은 이번 자율 복장 시행에 있어 청바지, 반바지 등 본인이 원하는 복장을 자유롭게 입을 수 있도록 했다. 상황과 장소에 따라 적합한 복장을 자율
【 청년일보 】서울 전지역에서 한옥을 수선하거나 신축할 경우 서울시로부터 최대 1억8000만원의 보조금‧융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30일 이같이 밝히고 각 구청을 통해 상시 접수받는다고 전했다. 시의 ‘한옥 비용 지원 제도’는 북촌마을 가꾸기 사업을 위해 지난 2001년 도입했다. 한옥 건축주에게 실질적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 추진해 왔다. 서울시의 ‘한옥 소규모 수선공사’가 300만원 미만 범위에서 시가 직접 보수를 해주는 방식이라면 ‘한옥 비용 지원 제도’는 건축주에게 보다 큰 규모의 신축‧수선비를 지급한다. 두 제도 모두 한옥 보존을 위한 실질적 지원책이라는 설명. 시는 기존에 북촌 등 한옥밀집지역에 한정했던 한옥 지원 범위를 2016년 ‘서울시 한옥자산선언’ 이후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 지금은 서울 어디서나 한옥 신축‧수선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올 3월엔 '서울특별시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서 지붕, 단열, 창호, 담장 공사 등 부분수선 보조금을 종전 1000만원(한옥보전구역 내 1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상향하고 추가적으로 융자금 1000만원을 지원할 수 있게 개선했다.
【 청년일보 】 해외 원정 도박을 하고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의혹을 받는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경찰에 출석해 '밤샘 조사'를 받았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29일 오전 양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뒤 30일 오전 8시 30분쯤 귀가조치했다. 약 23시간의 고강도 조사를 마치고 나온 양 전 대표는 취재진 앞에서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며 "사실관계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상습도박·환치기 혐의 부인했는가'라는 질문에도 "경찰 조사에서 성실히 답변했다"고 답했다. 이어 '도박 자금 어떻게 마련했는가', '성매매 알선 혐의 여전히 부인하는가', '현재 심경은 어떠한가', '국민들께 한 말씀 해달라' 등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준비된 차를 타고 떠났다. 양 전 대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도박을 하고, 미국에서 달러를 빌리고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를 받는다. 또 2014년 서울의 한 고급 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 접대를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다른 급의 미·중 무역협상이 이날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라디오 인터뷰에서 미·중의 9월 협상 재개 약속이 여전히 유효하냐는 질문에 "다른 급의 협상이 오늘 잡혀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참석자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그간 미·중 무역협상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및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으로 구성된 미국 대표단과 류허(劉鶴)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 사이에서 이뤄져왔다. 미·중 무역갈등은 최근 맞불 관세로 악화일로였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6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조만간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히면서 협상 재개 시점에 관심이 집중돼 왔다. 앞서 미 무역대표부(USTR)는 전날 관보 공지를 통해 9월 1일부터 3천억달러어치의 중국산 수입품 가운데 일부 품목에 대해 1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예고했던 10%에서 5%포인트 상향조정한 수치로 휴대전화 등 나머지 품목들에 대해선 12월 15일부터 15% 관세가 부과된다. 【 청년일보=신화준 기자
【 청년일보 】 홍콩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로 다시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군 당국이 이번 주말 대규모 시위를 앞두고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 부대를 교체해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인민해방군은 29일 새벽부터 홍콩 주둔군 교체 작업을 시작했다. 중국 군 당국은 이번 교체가 매년 이뤄지는 절차로 '중국 홍콩 특별행정구 군 주둔법'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 새벽에 시작된 주둔군 교체가 선전(深천<土+川>)과 홍콩 접경의 여러 통로를 통해 신속하게 이뤄져 이날 오전까지 모두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은 선전과 홍콩 접경인 황강(皇崗) 검문소를 통해 중국군 장갑차와 군용 트럭이 홍콩으로 진입하는 사진을 보도하면서, 이번이 22번째 교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홍콩 주둔군 교체와 함께 마카오 주둔군 역시 20번째 교체를 마쳤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군의 홍콩 이동 모습을 목격한 일부 누리꾼이 관련 글을 사회관계망(SNS) 등에 올리면서 중국이 시위대 진압을 위해 군을 투입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중국 군 당국도 이런 시선을 의식해 인적이 드문 새벽에 주둔군 교체를 하고, 연례적
【 청년일보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29일 전체회의를 열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청문회 증인을 둘러싼 여야 간 이견으로 무산됐다. 이로써 법사위는 청문회 증인·참고인 명단은 물론, 여야가 합의한 '9월 2∼3일 청문회' 일정도 확정하지 못했다. 따라서 증인 채택을 둘러싼 여야 간 이견으로 청문회 자체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조 후보자 가족을 증인으로 부르는 것은 반인륜적"이라고 밝혔지만, 자유한국당은 "조 후보자 관련 의혹의 핵심인 가족 없이는 진실규명이 힘들다"고 맞섰다. 여야 간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자 민주당은 증인 신청과 관련한 안건조정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여상규 법사위원장이 증인 신청을 놓고 일방적으로 한국당의 안대로 표결하겠다고 밝혀 안건조정위 신청을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회법 제57조 2항에 따르면 안건조정위는 이견을 조정할 필요가 있는 안건을 심사하기 위해 구성되는 기구로, 활동기한은 90일이지만 위원장과 간사 합의로 기간을 축소할 수 있다. 결국 안건조정위를 구성하게 되면 이날 증인 채택
【 청년일보 】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나는 일본이 언제라도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나온다면 기꺼이 손을 잡고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태국 유력 영문일간지인 '방콕포스트'에 실린 서면 인터뷰에서 "일본이 과거사 문제와 연계해 한국에 부당하게 취한 경제적 보복 조치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내달 1∼6일 태국·미얀마·라오스 방문을 앞두고 이뤄진 이번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대화를 통해 외교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며 "경제 외적인 이유로 서로의 경제에 해를 끼치는 것은 어리석다"고 지적했다. 전날 임시 국무회의에서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 "정직해야 한다"며 비판한 문 대통령이 일본을 향해 태도 변화가 있을 경우 협력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의 일방적인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선 분명한 목소리를 내는 한편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과 한국은 자유무역이 공동 번영의 길이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야 하고 이를 통해 강대국 간 무역 갈등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대화와
【 청년일보 】 ◆ 대법원, 박근혜 2심 판결 파기환송…'이재용은 2심'보다 뇌물액 50억 늘어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29일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상고심에서 징역 25년에 벌금 200억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의 1·2심 재판부가 다른 범죄 혐의와 구별해 따로 선고해야 하는 뇌물 혐의를 분리하지 않아 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단에 따라 박 전 대통령 파기환송심은 유죄가 인정된 뇌물 혐의에 대해 다른 범죄 혐의인 직권남용 및 강요 혐의 등과 구별해 따로 선고해야 한다. 범죄 혐의를 한데 묶어 선고하지 않고 분리 선고할 경우 형량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대법원은 이날 삼성이 제공한 뇌물액 규모와 관련해 이재용 부회장의 2심 판결 중 무죄로 봤던 부분을 추가로 뇌물로 인정했다. 삼성이 최씨 측에 제공한 말 3필과 관련해 소유권 자체를 넘겨준 것으로 보고 말 구입액 34억원을 뇌물로 판단했다. 이 부회장의 2심은 말 구입액이 아닌 말 사용료 부분만 뇌물로 인정된다고 봤다. ◆ 삼성 "국민께 심려끼쳐 송구...국가경제 이바지 위해 성원 부탁" 삼성은 29일 대법원의 '
【 청년일보 】 대법원이 29일 '국정농단' 사건 핵심 인물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최순실(최서원) 씨의 2심 재판을 전부 다시 하라고 결정한 것에 관해 노동·시민단체들은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만큼 파기환송심에서 제대로 된 판결이 내려져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진보성향 단체들은 대법원의 파기환송 취지에 맞게 파기환송심에서 2심보다 엄한 판결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고, 보수성향 단체들은 여론재판이 아닌 엄격한 법리에 입각한 판결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정은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국정농단의 핵심축이었던 '정경유착'이 이번 대법원판결을 통해 확인됐다"며 "이재용 부회장의 항소심이 '재벌 봐주기 재판'이었다는 것 역시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경유착을 비롯한 불법 행위에 대해 단죄를 해야만 건전한 사회를 만들고 경제질서를 건전하게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번 판결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 관련 사안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은 "항소심 재판 이후 (뇌물액 판단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지적한 사항이 모두 나왔다"며 "법률에 따라 경영권 승계 작업의 뇌물이었다는 게 다
【 청년일보 】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에 대한 상고심 선고가 내려진 29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 모인 시민사회단체들은 법원의 선고에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박근혜대통령무죄석방1천만국민운동본부(석방운동본부)는 이날 오전부터 대법원 맞은편 도로 3개 차선에서 집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했다. 경찰은 이날 집회에 15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다. 집회에는 우리공화당 소속 조원진 의원과 같은당 홍문종 의원도 참석했다. 무대 위 사회자가 박 전 대통령 사건이 파기환송됐음을 알리자 집회 참가자들은 처음에는 박 전 대통령의 형량이 줄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그러나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내린 결론의 구체적 내용과 서울고법에서 다시 재판을 받을 경우 형량이 더 늘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환호는 이내 항의의 목소리로 바뀌면서 대법원을 비판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현직 대통령이 말 세 마리 때문에 쿠데타 세력에 의해 권력을 찬탈당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정치적 판결을 하는 대법원은 문재인 좌파 독재 정권의 주구"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빨갱
【 청년일보 】 국정농단 사건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따라 형량이 더 무거워질 가능성 커졌다. 대법원은 29일 이 부회장의 사건 중 2심에서 일부 무죄를 선고받은 혐의에 대해 유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이 부회장은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으로 감형받고 석방됐다. 이를 가능케 한 요인은 크게 세 가지가 꼽히는데, 이 중 두 가지 판단이 대법원에서 뒤집혀 2심(파기환송심)을 다시 하게 됐다. 우선 2심은 삼성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제공한 말 3마리를 뇌물액에 포함할 수 없다고 봤고,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이 그만큼의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혐의도 인정하지 않았다. 다음으로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라는 현안이 없었으므로 그에 관한 부정한 청탁이 존재하지 않았고, 따라서 삼성이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지원한 16억원을 제3자 뇌물로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마지막으로 삼성이 최씨 측에 송금한 78억여원에 대해서는 도피에 해당하지 않는다거나 범죄의 고의가 없다는 이유로 재산국외도피 혐의도 무죄로 결론 내렸다. 1심에서 전부 혹은 일부 유죄로 판단한
【 청년일보 】 삼성은 29일 대법원의'국정농단' 판결과 관련,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력사인 삼성전자는 이날 대법원 선고 직후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사과한 뒤 "앞으로 저희는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기업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이 이재용 부회장의 수사 및 재판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삼성은 "최근 수년간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어왔다"면서 "갈수록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제 상황 속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대법원이 '국정농단' 사건 핵심 인물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2심 재판을 전부 다시 하라고 결정했다. 이 부회장은 최씨 측에 건넨 뇌물액과 횡령액이 2심 때보다 더 늘어나야 한다는 이유 등에서 2심 재판을 다시 받게 됐다. 대법원은삼성이 최씨 측에 제공한 말 3필과 관련해 소유권 자체를 넘겨준 것으로 보고 말 구입액 34억원을 뇌물로 판단했다. 이 부회장의 2심은 말 구입액이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