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원로 배우 이순재가 25일 새벽 향년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순재는 고령에도 철저한 건강관리를 자랑하며 방송, 영화, 연극 등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현역 '최고령 배우'로 연기 활동을 펼쳐왔다. 최근까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와 KBS 2TV 드라마 '개소리' 등에 출연하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이순재는 4살 때 조부모를 따라 서울로 내려왔다. 호적상으로는 1935년생이다. 할아버지를 따라 남대문 시장에서 장사를 하던 초등학교 시절 해방을 맞았고, 고등학교 1학년 때 한국전쟁을 경험했다. 이순재가 연기에 눈을 뜬 건 대학 시절이다. 서울대 철학과에 진학한 그는 당시 대학생들의 값싼 취미인 영화 보기에 빠졌고, 영국 배우 로렌스 올리비에가 출연한 영화 '햄릿'을 보고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한 이순재는 1965년 TBC 1기 전속 배우가 되면서 한국 방송 역사를 함께 해왔다. 주요 출연 드라마는 '나도 인간이 되련다', '동의보감', '보고 또 보고', '삼김시대', '목욕탕집 남자들', '야인시대', '토지', '엄마가 뿔났다' 등 140편에 달하
【 청년일보 】 한국마사회가 총 34개 분야에서 65명(사무직 분야 28명·기술직 분야 37명)을 뽑는 2026년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한국마사회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이번 신입 사원 공개 채용의 접수 기간은 24일부터 12월 8일 오후 6시까지 한국마사회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합격자는 2026년 2월 발표하며, 지원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한국마사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나와 있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 청년일보 】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이현경 부장판사)는 24일 국내 최대 피해를 야기한 사이버 성폭력 범죄집단 자경단에서 총책 역할을 한 혐의(범죄단체 조직 및 활동, 성 착취물과 불법 촬영물 제작·유포, 불법촬영물 이용 강요 및 유사강간 등)로 기소된 김녹완(33)에게 무기징역을 1심 선고했다. 전자장치 부착 30년과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10년, 신상공개 및 고지 10년도 명령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결심공판에서 김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한 바 있다. 자경단의 조직원을 포섭·교육하고 범행을 지시하는 역할을 했던 '선임 전도사' 강모씨와 조모씨에게는 각각 징역 4년에 취업제한명령 5년, 징역 3년에 취업제한명령 3년이 선고됐다. '전도사' 또는 '예비 전도사'로 활동하며 피해자 물색, 텔레그램 채널 운영, 성 착취물 제작·배포, 피해자 협박 등을 수행한 8명에게도 전원 실형이 선고됐다. 성인 3명에게는 징역 2년∼2년 6개월이, 미성년자 5명에게는 징역 단기 2년·장기 2년6개월∼단기 3년·장기 3년6개월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양형 이유에 대해 "피고인들은 텔레그램의 익명성 뒤에 숨어 지속적으로 피해자들을 협박하고 변태적 행위를
【 청년일보 】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인공태양(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 부지를 공모한 결과 전남 나주시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꿈의 에너지'라 불리는 핵융합 연구시설이 나주시에 둥지를 틀게 된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다음 달 3일까지 이의 신청 기간을 거친 뒤 최종적으로 부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핵융합 발전은 바닷물에서 얻을 수 있는 중수소와 삼중수소를 연료로 삼아 태양 내부의 에너지 생성 원리를 지구에 구현하는 기술이다. 이론적으로는 핵융합 연료인 수소 1g으로 석유 8t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고 이산화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아 고효율·친환경 에너지로 꼽힌다. 이번 부지 공모에는 나주시와 전북 군산시, 경북 경주시가 도전했으며 기본 요건(40점), 입지 조건(50점), 정책 부합성(10점) 등 3가지 항목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나주시는 입지 조건과 주민 수용성, 산학연 집적 환경의 강점을 내세웠다. 후보지인 나주시 왕곡면 에너지 국가산단에 공모 조건인 50만㎡의 2배가 넘는 100만㎡ 이상의 편평한 부지를 제공할 수 있고 4차선 이상 진입로 확보도 문제없다고 밝혔다. 특히 일대 지반이 단단한 화강암
【 청년일보 】 24일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는 지난 9월 10∼18일 서울시 소상공인 300개를 대상으로 '서울시 소상공인 인공지능(AI) 인식 및 활용 수준 실태조사'를 한 결과 현 사업장에서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열 곳 중 한 곳꼴인 9.7%에 그쳤다고 밝혔다. 앞으로 활용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23.0%, 활용 경험이나 계획이 전혀 없다는 응답은 67.3%로 각각 나타났다. AI 도입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중복응답)으로는 '도입 비용 부담'이 69.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관련 지식·인력 부족' 30.7%, '기존 시스템과 연계 어려움' 23.0% 순으로 꼽혔다. AI 활용을 위한 지원정책으로 응답자의 54.7%는 '서울시 차원의 직접적인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실습 중심 훈련과 성공사례와 정보 제공, 기초·실무교육 등을 요구했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 청년일보 】 김민석 국무총리는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회 과학기술 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인공지능(AI)은 우리 경제의 혁신을 촉진할 새로운 성장 엔진이자 국가 대전환의 강력한 동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얼마 전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에서도 AI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 혁신의 핵심이라고 말씀하셨다"며 "AI 시대를 열기 위한 투자 확대와 성장 토대의 단단한 다짐을 위해 정부가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모두를 위한 AI라는 비전 아래 혁신의 성과가 골고루 확산하도록 힘쓰겠다"며 이를 위해 "전 부처가 합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 AI 대전환(AX)이 오늘 회의의 주요 의제"라며 "(회의는) 국방, 과학기술, 산업 등 분야별로 진행되는 AI 대전환 논의를 통해 국가 차원의 통합 전략을 만드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회의 의장인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인사말에서 "성공을 위해선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우리가 원팀으로 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급변하는 환경에서의 속도전이 또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학기술 (관계)장관회의가 R&a
【 청년일보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환율 및 물가 상승에 대해 "환율은 이제 1천500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고, 매년 200억 달러의 대미 투자가 시작되면 위기는 더 커질 것"이라며 "고환율·고물가로 국민이 겪는 고통은 결국 정부의 무능에서 나오는 무능세(稅)"라고 비판했다. 그는 "유동성 확대와 통화량 증가는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정부는 이제라도 확장 재정 기조를 건전 재정 기조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는 구호가 아니라 과학이다. 이제는 '호텔 경제학'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약탈적 포퓰리즘이 아니라 청년의 미래를 챙기는 정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환율 상승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가 매우 어렵다는 뜻일 것"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무분별한 재정 살포가 아니라 경제의 기초 체력 회복을 위한 구조 개혁"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언성을 높인 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이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데 대해 "국회에서 사고치고 질책을 받았으면 반성하고 자중하는 것도 부족할 텐데
【 청년일보 】 24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따르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 약 10명은 이날 오전 8시 15분께 서울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에서 승객 1천명이 탑승하고 있던 상행 열차에 탑승하며 시위를 벌였다. 열차는 이들이 탑승을 완료한 뒤인 오전 8시 33분께 출발했으며 이 과정에서 열차 운행이 10∼20분 지연됐다. 전장연 활동가들은 지하철을 타고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심의 중인 국회 앞으로 이동해 장애인 권리예산 증액을 촉구했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 청년일보 】 24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7∼21일 전국 18세 이상 2천523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55.9%로 지난주보다 1.4%포인트(p) 올랐다. 이 대통령 지지도는 직전 조사에서 3주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부정 평가한 응답자는 40.5%로 전주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 지지도가 주 중반 반등했다 주 후반 다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지도 상승에는 중동·아프리카 순방 중 150조원 규모 업무협약(MOU) 체결 등 경제 외교 성과가, 지지도 하락에는 코스피 3천900선 붕괴, 원·달러 환율 급등 등 국내 경제 불안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난 20∼21일 전국 18세 이상 1천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7.5%, 국민의힘이 34.8%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0.8%포인트, 국민의힘은 0.6%포인트 올랐다. 개혁신당은 3.8%, 조국혁신당은 2.9%, 진보당은 1.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 청년일보 】 2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자신을 채용하지 않은 서울 강남구 학원에서 흉기를 휘둘러 직원을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임모(55)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씨는 오전 11시 50분께 신사동 한 학원에서 직원인 20대 여성의 목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인근 병원에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경찰서는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용의자가 택시를 타고 도주한 사실을 파악하고 마포경찰서에 공조를 요청했다. 마포서는 범행 1시간여 뒤인 오후 1시께 지하철 6호선 망원역 승강장에서 A씨를 검거했다. 임씨는 지난달 이 학원에서 행정직원으로 일하려 했으나 채용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는 이날 학원을 찾아가 소동을 벌이다 돌연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학원 관계자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한편, 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 청년일보 】 21일 가요계에 따르면 병역 기피 의혹으로 국내 입국이 제한된 가수 유승준(49)은 전날 발매된 래퍼 저스디스의 새 앨범 '릿'(LIT)의 마지막 트랙 수록곡 '홈 홈'(HOME HOME) 피처링에 참여했다. 국내에서 유승준이 참여한 새 음원이 나오는 것은 지난 2019년 1월 자신의 앨범 '어나더 데이'(Another Day) 이후 약 7년 만이다. 강한 사회 비판 가사가 담긴 이 곡의 크레딧에는 피처링 가수의 이름이 없다. 그러나 음악 팬들 사이에서는 발매 후 해당 곡에 두 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저스디스가 아닌 또 하나의 목소리가 유승준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후 저스디스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신보 제작기 영상에 유승준이 등장하면서 그의 피처링 참여는 기정사실이 됐다. 유승준은 이 영상에서 스튜디오에서 녹음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음악 작업 중인 파일명이 '홈 홈 - YSJ - 아카펠라'(Home Home - YSJ - Acapella)였는데, 'YSJ'가 유승준의 이니셜이라는 점에서 '홈 홈' 속 목소리가 유승준이라는 관측에 힘을 실었다. 1990년대 가요계에서 큰 인기를 누린 유승준은 한국 국적을 버리고 미국 시민
【 청년일보 】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따르면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 수장에 새로 취임한 댄 슐먼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1만3천명 이상의 인력을 감축하고 외주 및 외부 인건비 등을 대폭 줄일 것이라고 알렸다. 이번 감원은 회사 설립 이래 단일 규모로는 최대 규모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버라이즌의 미국 내 직원 수는 약 10만명이다. 버라이즌은 지난 3년간 약 2만개의 일자리를 줄인 바 있다. 버라이즌은 또 직영 매장 179곳을 가맹점으로 전환하고 매장 1곳은 닫을 계획이다. 회사 대변인은 이번 감원을 확인하면서 버라이즌이 통신 서비스 사업자로서 리더십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우선순위를 재설정하고 조정할 기회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번 감원이 인공지능(AI) 활용 때문은 아니라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버라이즌은 가입자 수 기준으로 미국 내 최대 규모 이동통신사다. 최근 무선 이동통신 및 가정용 인터넷망 시장의 경쟁 격화로 가입자 이탈이 이어지며 위기에 직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미국에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은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