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위기에 몰렸던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위기설이 재조명되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주식은 전날보다 29.81% 급락한 11.23달러(1만5천70원)에 거래됐다. 전날에는 12.2% 반짝 급등했으나, 이날 하락폭은 전날 상승폭의 2배를 넘었다.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 여파로 위기설이 돌면서 100달러(13만4천원)를 상회하던 주가가 90% 가까이 폭락한 바 있다. 지난달 20일에는 역대 최저였던 12.18달러(1만6천345원)에 마감했는데, 이날은 이보다도 더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주가 급락은 전날 공개된 1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보고서에서 드러난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예금 보유액은 1천45억달러(약 140조 원)로, 작년 말보다 무려 720억 달러(40.8%) 감소했다. 시장의 1분기 예상 예금액 평균치는 1천450억달러(약 194조원)였지만, 이보다 뱅크런 규모가 훨씬 컸기 때문이다. 지난달 JP모건 등 대형 은행 11곳으로부터 300억달러(약 40조원)를 지원받은 것을 고려하면 실제
【 청년일보 】 지난해 은행들이 금리 인상기 예대마진 확대를 통해 '돈 잔치'를 벌인다는 비판에도 불구, 일부 은행들은 올해에도 대출 상품을 통한 목표이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기 속 예대금리차를 활용해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둔 상황에서 재량껏 설정하는 목표이익률마저 높인 것을 두고 과도한 '이자 장사'를 벌인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5일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상품과 관련한 올해 목표이익률을 1.95%로 설정했다. 이는 작년(1.64%)보다 0.31%포인트(p) 상향한 것이다. 신용대출과 관련한 올해 목표이익률도 작년보다 0.3%포인트 올린 2.15%로 잡았다. NH농협은행도 주택담보대출 및 신용대출 목표이익률을 작년 1.71%에서 1.95%로 0.24%포인트씩 올렸다. 다만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은 우대금리를 확대를 통해 실제 가산금리는 작년 대비 낮게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은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에 일괄 0.3%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하기로 한 바 있다. 우리은행도 주택담보대출에 우대금리를 기존 대비 0.75∼1.4%포인트 확대하는 한편, 신용대출에는 최대 0.5
【 청년일보 】 KB금융지주가 자회사인 KB신용정보를 경영효율화 등의 이유로 KB카드의 자회사 즉, 손자회사로의 전환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노조가 이를 반대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노조는 특히 조순옥 사장에 대해선 독단 경영과 함께 손자회사 전환 시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거짓말로 직원들을 유린하고 있다며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25일 사무금융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KB신용정보지부는 오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B국민은행 신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KB신용정보의 손자회사 전환 반대 및 조순옥 사장의 사퇴를 촉구할 계획이다. 노조 측은 현재 KB신용정보는 이해할 수 없는 조직개편으로 본사 부서 업무량이 폭주했고, 실질 업무를 위한 전산개발 및 운영이 적체되는 등 회사의 영업 환경은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KB금융지주는 일방적으로 KB신용정보를 지주 자회사에서 카드 자회사로의 전환을 통보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직원들은 위탁인력 퇴직금 소송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한편, 공인전자문서센터라는 신규 사업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에 나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순옥 사장은 어떠한 이유도 명분도 없이 회사를 KB국민카드 자회사에 편입, 지
【 청년일보 】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이 계속 올라 2년 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36%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말 대비 0.05%포인트, 작년 2월 말보다 0.11%포인트 각각 높아진 수치로 2020년 8월(0.38%)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2월 신규 연체 발생액(1조9천억원)은 전달과 비슷한 규모였고, 연체 채권 정리 규모(8천억원)는 전달보다 2천억원 증가했다. 2월 신규 연체율은 0.09%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2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39%로 전달보다 0.05%포인트 높아졌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09%)은 전달 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47%)은 0.08%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2%로 0.04%포인트 올랐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0%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은 0.09%포인트 오른 0.64%를 나타냈다. 은행 연체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당시 금융지원으로 낮아지는 추세였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이 내달 이상 외화송금 관련 제재심의위원회를 다시 개최, 은행권의 징계 수위를 논의한다. 이미 예고한 대로 관련 회사들은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점쳐진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0일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은행권의 이상 외화송금 안건을 상정해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다음 달 중 심의위원회를 다시 열어 추가로 논의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법규 위반 내용에 대해 더 짚어봐야 할 부분이 있어 다음 회의 때 명확히 하고 결론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금감원은 국내 은행 12곳과 NH선물 등 13개 금융사를 검사한 결과 122억6천만달러(약 15조9천억원)가 넘는 규모의 이상 외화 송금 거래를 통해 외국환거래법 등을 위반한 혐의를 확인했다고 지난 4일 밝힌 바 있다. 금융회사별로는 NH선물이 50억4천만달러(약 6조5천억원)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23억6천만달러), 우리은행(16억2천만달러), 하나은행(10억8천만달러), 국민은행(7억5천만달러), 농협은행(6억4천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대부분 거래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은행을 거쳐 송금됐다는 점에서 국내외 가상화폐 시세 차이(김치 프리미엄
【 청년일보 】 삼성카드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1천455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9.5%가 줄어든 실적이다. 삼성카드는 당기순이익 감소에 대해 "조달 금리 상승으로 금융 비용이 늘고 고금리 지속 등 경기 여건 악화로 고객의 상환 능력이 나빠지면서 연체율이 상승해 대손 비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삼성카드는 올해 2분기 이후에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자산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고 미래의 신성장 동력인 플랫폼과 데이터에 강한 금융사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삼성카드의 총취급고는 41조1천8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 이 가운데 카드사업 취급고는 지난해 동기보다 11.3% 증가한 41조836억원이었다. 할부리스사업 취급고는 1천40억원이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이후 민간 소비가 늘면서 올해 1분기(1∼3월) 한국 경제가 0.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보다 높고 한 분기 만에 역성장에서 탈출했지만, 무역적자 등에 순수출(수출-수입)은 전체 성장률을 0.1%포인트(p) 끌어내렸다. 한국은행은 25일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전분기 대비)이 0.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2020년 1분기(-1.3%)와 2분기(-3.0%)에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이후 3분기(2.3%)·4분기(1.2%), 2021년 1분기(1.7%)·2분기(0.8%)·3분기(0.2%)·4분기(1.3%), 지난해 1분기(0.6%)·2분기(0.7%)·3분기(0.3%)까지 9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수출 급감과 함께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0.4%)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올해 1분기 민간 소비에 의지해 힘겹게 반등했다. 1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가 오락문화, 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5% 증가했다. 건설투자도 건물 건설 확대로 0.2% 늘었
【 청년일보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은행권을 인사들을 만나 "물가안정·금융안정 상충되고 있다며 관계 당국과 금융기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행연합회는 24일 한국은행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초청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창용 총재를 비롯,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18개 은행장이 참석했다. 이 총재는 이 자리에서 "최근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이 상충되는 상황에서 통화정책을 어떻게 운용해야 하는지가 국제적으로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며 "지난주 G20 회의와 IMF-WBG 회의에서 이와 관련한 심도있는 논의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실리콘밸리뱅크(SVB) 사태 이후의 금융시장을 바라보는 국제금융계의 시각, 앞으로의 국내외 금융시장 전망 등에 대해선 "동 사태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이 아직까지는 제한적이지만 향후 유사 이벤트의 국내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여 한국은행 등 관계 당국과 금융기관이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한국은행이 최근 실리콘밸리 은행과 크레딧스위스 사태 이후 금융안정 차원에서 대출 적격담보증권 확대 조치를 3개월 연장하는 한편, 중소기업대출비율을
【 청년일보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오는 26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통화스와프 얘기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며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한은이 서울 중구 본관으로 재입주한 이날 이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통화스와프가 한·미 정상회담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에 대해 "지금 통화스와프가 급하게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현재 채권국으로, (통화스와프가) 현재 우리에게 왜 도움이 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우리가 계속 이런(통화스와프 체결) 얘기를 하면 밖에서 볼 때 우리나라 외환시장에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낮아 통화정책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데 대해서는 여전히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이 총재는 "어떤 금리를 보느냐의 문제인데, CD(양도성예금증서) 등 초단기 금리는 역사적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았고, 통화안정채권 1·3개월물 금리가 많이 떨어진 것은 좀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이것(시장금리의 기준금리 하회)은 공통적으로 벌어지는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가계부채, 부동산 상황 등을 봐도 의도하는
【 청년일보 】 우리금융그룹은 24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3년 1분기 9천1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측은 1분기 실적에 대해 "전년 동기 대비 8.6%(721억원) 증가한 수준으로 비은행 부문의 대손비용 상승에도 불구, 견고해진 수익 창출력과 전사적인 비용 관리 노력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2조5천5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은행 NIM 3bp 하락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 성장과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기저 효과로 풀이된다. 비이자이익은 글로벌 유동성 리스크 발생에 따른 환율 상승 영향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수수료 이익은 CIB 역량 강화에 따른 IB부문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수준을 시현하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전년말 대비 소폭 하락한 40.4%로 개선세를 이어 나갔다. 그룹 대손비용은 2천614억원으로 연체율 상승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약 953억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그룹 재무계획 범위 내에서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는 게 우리금융의
【 청년일보 】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은 이달부터 국제감독기구가 주관하는 글로벌 스트레스 테스트(GST)에 동참한다고 24일 밝혔다.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와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주도하는 이번 GTS에는 한국 외에도 캐나다·중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네덜란드·스페인·스위스·영국·미국 등 주요국이 함께한다. BCBS·FSB는 참여국에 GST에 필요한 향후 3년간의 경제성장률 등 국가별 거시경제변수 시나리오와 테스트 실시 기준을 주고, 각 나라는 이 시나리오를 각국의 스트레스 테스트 모형에 적용한 뒤 은행의 자본 적정성 영향을 분석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GST에서는 국내 금융회사가 보유한 해외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손실을 추정하고, 금융회사 간 부실 전염 효과 분석 대상을 해외 금융회사까지 넓힐 예정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세계 중앙은행과 감독 당국이 공통된 위기 시나리오에 따라 자국 은행의 건전성을 비교, 분석하는 최초의 시도"라며 "국내은행 건전성을 해외은행과 비교해 잠재적 리스크(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글로벌 연계성에 따른 전염 효과를 확인해 금융 안정성을 보다 정교하게 평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청년일보 】 BNK경남은행은 차세대 자금세탁방지(AML)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해 지난 4월 17일 최종 오픈했다고 24일 밝혔다. 차세대 자금세탁방지시스템은 의심스러운 거래를 보고하고 자금세탁위험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금융거래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 및 분석함으로써 업무 효율성과 정확성을 향상시키도록 설계됐다. 특히 기존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금세탁방지 업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등 디지털 기술이 적용됐다. BNK경남은행은 차세대 자금세탁방지시스템에 적용된 AI 기반 금융거래 분석 체계를 통해 고객별 자금세탁위험도를 정밀하게 평가하고 평가된 위험도에 상응하는 통제 방안을 적용해 임직원의 관리 업무 부담을 최소화했다. 또한 법인 고객의 신원 확인 및 검증 강화를 위해 외부 신용 평가 기관과 데이터를 연계했으며, 자금세탁범죄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과 직접 계약을 체결하고 데이터를 연계하는 등 글로벌 금융 거래의 건전성을 강화했다. 이는 지역 중소기업 및 고객의 글로벌 금융 거래 수요도 증가함에 따라 글로벌 자금세탁방지 규제를 준수하고 Sanction(금융제재) 위반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