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아직도 서울 도심위주 주택과 밀접한 지역에 새롭게 들어서는 요양원 및 주간보호센터 같은 노인장기요양기관에 대한 시선을 곱지 않게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공통된 주장은 요양시설이 집과 가까이 있으면 본인의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과연 현실은 어떨까요? 이제는 누구나 알다시피 도심 중심가 어디서나 요양원과 주간보호센터 간판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인구밀집 지역 중 관광지 또는 산업단지나 문화재지정 구역을 제외하고는 이러한 노유자시설을(노인요양시설) 쉽게 볼 수 있으며 반대로 없는 곳을 찾아 보는게 더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모두 아파트 단지가 가까울수록 더 많고, 사람의 왕래가 많은 곳일수록 더 많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근래 10여년 사이 노인요양시설은 장기요양보험제도의 국가적 노인복지 정책과 맞물려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를 보면 전국 7만여 개를 넘어선 상황입니다. 또한 장기요양보험 인정등급을 받는 노인의 수도 천만명에 이르는 이 시기에 요양시설을 혐오하는 사상으로 자신의 집 값을 주장한다는 사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현재 전국 대부분 아파트 단지내에는 어린이 집이 있고 신규 아파트 단지 또는 도시
【 청년일보 】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은 과연 통장에 얼마의 현금을 갖고 계신지요? 또 보유한 현금 자산에서 얼마나 마음대로 빼서 쓰실 수 있는지요? 시작부터 무례하다 생각하실 수 있지만 이 질문의 답을 심각하게 돌아보시기 바라는 마음을 글에 담아봅니다. 현재 대한민국이 처해있는 노인인구 증가, 저출산, 가계부채율 증가, 부동산 가격 불안정, 경기침체 등은 모두 하나의 결과와 연결된다는 것에 경각심이 필요합니다. 바로 현재 20~50대에 속해 있는 모두의 불투명한 노후와 연관이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가계부채 금액은 상상도 안가는 금액 '천조'에 이르고, 부동산 가격은 대부분 대출 없이는 보지도 못할 금액인 10억이 우습게 왔다갔다하고 있습니다. 저출산 비율은 전세계 유래 없는 0.6대에 이르고 노인빈곤율은 만년 OECD 1위를 찍고 있습니다. 매번 이런 우울한 얘기만 늘어놓아 어쩌라는 거냐는 반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다만 냉엄한 현실에 대한 직시를 위해선 매번 암울한 현실에 대한 인식을 통해 경각심을 갖는 것도 나와 내 주변, 나아가 사회 전체의 경각심 확립을 위해선 의미 있는 일이란 생각입니다. 현금이나 예금 같은 자산을 금융자산이라고 하고, 부동
【 청년일보 】 저출산 고령화 시대의 현재가 다가올 미래에 경고하는 여러 신호 중 진심 어린 걱정이 담긴 당부가 바로 '노후를 대비하라'이다. 어느 세대나 어른들의 잔소리로 여겨지는 당연함으로 여길 수 있으나 이제는 꼰대라 치부해 버리기엔 너무 가파른 절벽에 다가서 있다. 2023년 통계청 사회조사 통계를 보면 19세 이상 성인 70%가 노후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하였는 데 그 노후준비 방법의 60%가 노후를 위한 특별한 준비가 아니라 그냥 국민연금이라고 답하였다. 국민연금의 고갈을 걱정하는 많은 사람들의 우려는 사실 중요한 우려는 아니다. 국민연금의 고갈은 현재 저출산 역피라미드 인구모형 상황에서 정해진 사실이고 고갈되어도 적립식이 아닌 즉시 납부하여 즉시 사용하는 형태로 전환하면 유지는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정작 중요한 것은 국민연금의 밀도 수준이 낮은 것도 있으나 그 외 준비하는 연금 수준이 너무 미비하여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수준이 안된다는 것이다. 그나마 예금 및 적금이 15%로 두번째를 차지하였으나 이건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는 유동성이 크므로 노후준비 자금으로 생각하기는 힘들 것이다. 주택연금, 사적연금, 직역연금 등 장기적인 보존과 안정성이 높
【 청년일보 】 시니어 세대의 소비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세계적으로 고령친화 제품 시장의 성장을 보면 2025년 약 3천845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4.3% 성장을 전망하고 있으며, 고령친화 서비스 시장 역시 같은 해 6천372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5.2% 성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 규모의 확대는 소비증가 없이는 불가능 한 것으로 최근 세계적으로 베이비부머 세대의 고령자 편입이 주된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기존 고령층과는 달리 급격한 산업 발달시기에 주된 노동력으로 참여하였고, 소득을 통한 소비활동 경험이 풍부합니다. 또 일정 수준의 교육을 받았고, 첨단 산업발달을 몸소 겪으며 정보화 기기 이용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익숙합니다. 평생을 돈만 벌다 재산을 자식에게 물려주고 남은 여생은 자식에게 기대어 살다 마감하려는 노인의식은 사라졌다고 봐도 될 것입니다. 이제는 하고 싶은 것에 돈을 쓰고 갖고 싶은 것에 돈을 쓰는 액티브시니어 세대가 고령친화 산업시장의 주된 원동력입니다. 노인을 소비자로 하는 것은 건강한 노인의 여가 활동 및 취미뿐만 아니라 건강하지 못한 노인을 위한 의료, 복지, 돌봄
【 청년일보 】고령자가 되어 다니던 직장을 퇴직하고 개인 의사와 상관없이 연령학적인 노인으로 분류되면 반드시 누군가에 의존하며 살아가야 하는 걸까? 그것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는 바로 건강상태와 경제적인 상태 일 것입니다. 그리고 굳이 그 중 더 큰 요소가 무엇인지를 따지자면 노인 당사자의 경제능력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의존적인 여생을 보낼 것 인지 화려하고 자립적인 황혼을 보낼 것인지는 돈이 있느냐 없느냐 차이이며 언제까지 돈을 벌어 자존감과 더불어 사회적 자립생활이 가능한 가입니다. 통계청 보도자료의 장래가구추계를 보면 2021년에서 2023년까지 자녀와 동거하지 않는 노인의 비중이 78% 이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으며 따로 사는 이유로는 '편해서'가 37.1%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여유가 있다면 자녀와 부모 모두 따로 사는 것이 더 좋고 부모의 경우 노년에 경제활동과 여가활동을 병행하며 사는 것이 같은 비율로 가장 큰 바램이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노인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2022년~2023년 70% 이상으로 꾸준히 상승 추세이며 상대적으로 실업률은 저하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경제활동 증가지표에도 불가하고 노인빈곤율은 2009년
【 청년일보 】 최근 대한민국 경제는 부정적인 지표의 연속입니다. 경제 성장률은 2020년 3.1% 성장에서 2023년 0.6% 수준으로 지속적인 둔화 상태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전세계적인 경기 불황과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최저임금의 과도한 인상 등 결국 물가 상승으로 인한 생활고를 대다수 국민이 체감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위기가 닥칠 때 마다 우리나라는 특유의 기지를 발휘하여 위기를 모면하고 오히려 기회로 삼아 세계의 찬사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대표적으로 스마트폰 산업, K-pop 컨텐츠 등을 예로 들 수 있는데 공통점은 모두 멀지 않은 미래 시대의 수요를 현시대에 빠르게 반영했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추세에 있습니다. 당연히 산업의 수요와 공급은 고령자 중심으로 거대화 되고 있으며 한국보건산업 진흥원의 고령친화산업 실태조사(2021)을 보면 고령친화제품산업의 규모가 22조원이며 고령친화 서비스업 규모가 50조원으로 현재 전체 규모는 80조원을 웃돌고 있습니다. 이러한 산업의 변화는 우리나라 뿐만 아닙니다. 2025년 세계적인 고령친화 제품산업의 규모는 3천845억 달러로 연평균 4.3% 성장을 전망하고 있으며 고령친화 서
【 청년일보 】 얼마전 대전의 한 가정집에서 70대 노인이 협심증으로 쓰러져 생명이 위태로울 뻔했으나 돌봄로봇 케어가 사고를 인지하고 119에 신고해 어르신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는 뉴스기사를 접했습니다. 대전도시공사가 노인들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영구임대 아파트에 돌봄 로봇 AI를 설치 운영하고 있던 덕분이라고 하는데요. 첨단 기능을 탑재한 최신 기종은 5M 이내 사람의 존재와 호흡, 심박, 체온 등을 감지하여 위급상황 시 자동으로 긴급신고를 한다고 합니다. 이번 경우에도 쓰러진 노인이 살려달라고 스피커를 향해 외쳤고 AI 스피커가 그 즉시 자동으로 신고하여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 전세계적인 고령친화산업 트랜드를 보면 단일 최대규모 시장인 미국의 경우 2025년 3.5조 달러의 시장을 형성하고 의약품, 건강관리 산업 위주의 첨단 기술 제품의 수요가 가장 높아지고 있습니다. 고령자 수가 가장 많은 중국은 제2차 베이비붐 세대 편입까지 더해지고 경제능력과 소비욕구가 강한 액티브 시니어 세대의 주도로 미용, 건강, 패션 분야 고령친화 제품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의 경우 국가 인구 중 고령자 비율이 가장 많은 나라로써 이미 고령화
【 청년일보 】요새 직장에서 또는 집에서 꼰대라는 표현을 많이 접해봤을 겁니다. 나도 모르게 꼰대가 되어 융통성 없는 사람이 되어있기도 하고,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그냥 다른 이를 비아냥 거릴 때 내뱉기도 합니다. '꼰대'라는 단어의 어원은 일본에서 시작되었는데 일본 말 중 "엉겨 붙다" 라는 뜻의 '코수코수루'와 "엉겨 붙게 만든다"라는 뜻의 '코지수케루'라는 말이 합쳐진 합성어가 시작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선 발음이 비슷하게 사용되며 주로 나이든 연장자가 융통성 없거나 고지식한 태도와 말을 할 때 비판하는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 나이와 무관하게 집단에서 개인의 고집을 주장하거나 최신 유행과 문화에 뒤쳐지는 대화를 할 경우에도 비아냥거릴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뭔가 "꼬여서 불편하게 하는 사람" 이라는 의미를 가진 꼰대는 정말 이시대 악당일까요? 어느 순간 직장이나 모든 연령의 세대에서 사용 되어지는 이 단어는 분명 부정적 의도가 명확하고 세대간의 단절을 부추기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리서치 조사에 의하면 18세 이상 직장인 중 74%가 세대차이를 느낀다고 답하였으며 이러한 답변은 신기하게도 20대~60대 모든 연령대에서 60% 이상으로 균일
【 청년일보 】 대한민국 좁은 땅 덩어리 안에 내 소유의 집을 갖는 다는 것은 참으로 가치 있는 욕망일 것 입니다. 6.25 전란을 거쳐 피난이라는 아픔과 고통을 격어보신 우리의 조부모 이상 세대에게는 더욱 절실한 욕망이자 기본 주권일 것 일 테니까요. 그렇게 조부모와 부모세대를 통해 내 집 한칸 마련하는 것이 당연한 삶의 목표이고 결혼을 하던 상속을 하던 부동산을 물려 주는 것 또한 당연하게 여겨 지는 사회 풍토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 풍요롭고 넘치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진짜 내 집이 꼭 있어야 하는 것일까요? 한번 냉정하게 따져볼 필요는 있습니다. 현대의 시대는 지하철, 광역 버스와 철도 등 대중교통이 사방으로 발달되어 각 지역간 이동이 용이하며 산간오지를 제외하곤 어디나 아파트와 빌라, 오피스텔 등이 빼곡히 들어서 사람이 못 살 곳이 없습니다. 또 단순히 살 집이 모여있는 것이 아니라 관공서, 마트, 병원, 학교 등 기본 인프라가 모두 갖춰진 선진국 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입니다. 한 나라의 끝에서 끝까지 반나절이면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해서든 가능한 이 대한민국에서 내 소유 집이 없으면 큰일 나는 것일 까요? 세계적으로 부동산을 투자가 아닌
【 청년일보 】 현재 우리나라 법으로 규정하는 노인의 나이는 65세 이상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법은 기대수명이 겨우 66.7세 일 때 정해진 기준이며 그때는 65세 이상이 인구의 3%에 그치는 수준이었습니다. 이러한 기준 대로라면 2050년 한국의 전체 인구 중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40% 이상이 되어버립니다. 그러한 기준을 그대로 유지하면 우선 문제는 재정의 파탄일 것입니다.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또 앞으로도 노인복지를 위한 정책과 각종 재정지원은 사회 곳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당장 대중교통 무임승차 같은 작은 수준의 혜택에서 노령연금까지 국가 1년 예산에서 차지하는 노인복지 지원금은 결코 적지 않은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증가하는 노인인구 비중을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한 상황입니다. 방법은 노인을 규정하는 연령을 상향조정하여 지원 폭을 밀도있게 집중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우리 주변에는 지금도 65세 이상 노인이라는 호칭이 무색하게 건강하고, 사회 경제활동 최전선에 계신분들도 많습니다. 실제 2022년~2023년 65세 이상 경제활동 참여자는 70%이상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반대로 실업률은 감소하고 있습니다. 노인 자체 인식도
【 청년일보 】 통계청의 2020년~2050년까지 장래가구 추계를 살펴보면 현대사회 인식을 반영하듯 노인의 독립된 삶을 추구하는 현상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예전과 달리 여건만 가능하다면 부모와 자식 간에 따로 사는 것이 서로 편하다는 의식이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으며 노인의 경우 남은 여생을 취미 활동 등 여가생활을 즐기며 사는 것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욱이 이런 노후 여생을 보내는데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 방법 역시 노인 스스로 또는 배우자가 함께하며 마련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자식의 도움이나 국가지원금을 바라는 것을 후자로 두고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생산연령인구 감소에 따라 노인 부양 부담도 증가할 전망입니다. 오는 2040년에는 2020년 기준 39.9명인 총부양비가 79.5명으로 두 배 가까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돌봄이 필요한 노인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는 기정 사실을 예측할 수 있고 정부 역시 여러 정책을 통해 대비하고 있기는 합니다. 젊은 세대 보다 많아지는 노인세대를 무한정 부양할 수는 없으므로 노인 스스로 경제력을 갖출 수 있게 일자리 지원, 주거지원, 생활 지원 등 많은 예산을 들여 복지 선진국
【 청년일보 】 정부는 2024년 7월부터 10개 요양병원을 시범으로 요양병원 내 간병비 지원제도를 실시한다고 했습니다. 요양병원에 가족을 모시는 보호자의 간병비 부담 경감이라는 좋은 취지입니다. 다만 유사 업계인 요양보호사 단체는 반대성명을 내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나름 이유는 있습니다. 일반인들은 차이를 잘 모르겠지만 우선 요양병원과 요양원 자체가 분명히 다른 구조입니다. 먼저 요양병원은 의료시설로써 의료행위를 받는 병원이고 의사가 상주하며 의사만 설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간병하는 인력은 90% 이상 중국동포로 이루어져 있고 모두 병원의 정규직이 아닌 프리랜서 개념입니다. 물론 간병과 관련된 정해진 교육이나 자격증도 없으며 케어가 잘 이루어 지는지 일지, 감독 받을 의무 등등이 없어 논란이 많습니다. 얼마전 요양병원 중국 간병인이 어르신 대변 케어를 하기 싫다는 이유로 항문에 기저귀를 8장 이상 집어넣어 노인학대로 실형 처분 받을 사건이 크게 알려졌는데요. 사실 종종 노인학대 관련 뉴스를 보면 대부분이 요양병원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입니다. 반면 요양원은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틀안에 운영 되어지며 시군구 허가를 득한 사회복지 시설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