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우리나라의 1인당 병원 외래 진료 횟수 및 병상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내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인구 대비 의사 수는 평균을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기준 우리나라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1천명당 2.6명으로, 멕시코(2.5명) 다음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 평균은 3.7명으로 오스트리아(5.4명), 노르웨이(5.2명), 독일(4.5명) 순으로 의사 수가 많았다. 의학계열(한의대 포함, 치대 제외) 졸업자는 인구 10만 명당 7.3명으로 이스라엘(6.8명), 일본(7.2명)에 이어 세 번째로 적었다. OECD 평균은 14명이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는 지금의 의대 정원을 유지하더라도 저출산 등으로 인한 인구구조의 변화를 감안하면 오는 2047년에는 활동 의사 수가 OECD 회원국 평균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간호사·간호조무사를 합친 간호인력은 인구 1천 명당 8.8명으로, OECD 평균(9.8명)보다 적었다. 특히 간호사의 경우 4.6명으로, OECD 평균(8.4명)과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인구 10만 명당 간호대 졸업자 수는 43.0명으로, O
【 청년일보 】 지난달 19일 '간호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반발한 간호사, 간호대생들 약 5만 명이 서울 광화문에 모여 규탄 궐기대회를 열었다. 간호법은 간호사 및 간호조무사의 업무범위와 처우개선 등의 사항을 규정한 법률이다. 그렇다면 정부는 지금까지 아무런 해결방책을 제시하지 않았던 것일까? 이러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방책으로 지금까지 정부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500~700명씩 간호대 입학정원을 늘려 부족한 인력을 충원해 왔다. 내년에도 간호대생 입학 정원을 700명가량 더 늘리기로 했다. 간호대생은 2013년 1만7천783명에서 올해 2만3천183명까지 늘어났고, 현재 특별전형이나 입학 외 정원까지 합하면 2만8천302명으로, 약 3만명 가량 된다. 이러한 정책으로 면허 등록 간호사는 2006년 22만3천781명에서 2019년 41만4천983명으로 약 두 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활동 간호사 비율은 여전히 50%에 머물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간호사 수에 비해 증가 폭이 크지 않았다. 실질적으로 임상에서 일하는 활동 간호사의 비율은 제자리걸음인 상태다. 이러한 통계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의료계의 일각에서는 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