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미국 노동부는 올해 7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고 밝혔다. CPI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결정 과정에서 참고하는 핵심 지표다. 전년 동월 대비 0.2% 소폭 상승했지만 시장예상치(3.3%)보다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6월부터 12개월 연속 하락해온 상승률이 올해 7월 0.2% 상승했다. 국제유가와 곡물 가격 상승에서 촉발된 인플레 우려가 수치로 나타난 것이다. 산유국들의 감산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흑해 교전으로 국제유가가 오르고, 러시아의 흑해 곡물협정 파기로 곡물가격이 급등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뺀 근원CPI는 전년 동월 대비 4.7% 상승했다. 시장예상치(4.8%)와 비슷하다. 연준은 근원 CPI가 CPI보다 미래 물가흐름을 정확히 예측한다고 내다본다. 연준의 목표 근원 CPI는 2%이다. CPI 상승률의 꾸준한 하락세를 보았을 때 미국은 물가 압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을 내놨다. 시장은 9월 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9월, 10월, 12월 3번의 회의가 남았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 청년일보 】 국민연금 재정추계전문위원회(추계위)는 지난 3월 말 인구, 경제전망 그리고 기금 운용 수익률 등의 변수를 반영해 시나리오를 산출한 제5차 국민연금 재정추계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초저출산율'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적립기금이 2041년 적자로 전환하고 2055년에는 기금이 소진돼 207조 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최악의 시나리오가 아니더라도 현행 제도(보험료율 9%, 소득대체율 40%, 65세부터 수급)를 유지 시 국민연금 기금은 2041년 적자로 전환하고 2055년에는 완전히 고갈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금이 고갈된 이후에는 '그해 걷어 그해 지급하는 식'으로 연금이 운용될 수 밖에 없다. 현행 제도 유지 시 2060년에는 최대 소득의 34%를 보험료로 납부 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추계위 분석에 따르면 70년 뒤인 2093년 국민연금 적립액이 최소한 그해 연금지급액만큼 남아있기 위해선 당장 2년 뒤인 2025년 보험료율을 17.9%로 높여야 한다. 현재 보험료율(9%)이 국민연금이 지속 가능하기 위한 수준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매년 쌓이는 적자는 그대로 미래세대의 부담으로 전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