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 7일 미스터리 어드벤처 '여고추리반'은 청소년 불법 도박 문제를 다루며 시청자들에게 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8화로 종영했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의 발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중 40%가 도박을 경험했다고 한다. 한 도박사이트 이용자 천 5백여 명 가운데 80%가 10대이며, 오고 간 판돈은 2억 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해당 도박사이트를 만든 건 온라인으로 만난 중학생과 고등학생으로 밝혀졌다. 청소년 불법 도박의 대부분이 이용자를 특정하기 어려운 해외 사이트를 통해 이루어지다 보니 수사기관에서 발견하기 어렵다. 그렇기에 지금까지 나타난 통계는 극히 일부인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에 따르면 작년 9월 말부터 올해 3월 말부터 6개월간 '청소년 대상 사이버도박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총 1천 35명이 적발됐다. 대부분의 청소년이 높아진 스마트폰의 접근성과 주변 친구의 권유로 호기심에 도박을 시작하게 된다. 14세가 넘으면 청소년도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된다. 청소년들은 도박을 심각한 범죄로 인식하지 않고, 주변 친구들이 하는 오락의 일종으로 인식하는 경
【 청년일보 】 지난달 26일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이 가결됐다.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존엄과 가치가 학교 교육 과정에서 보장되고 실현될 수 있도록 각 교육청에서 제정한 조례다. 이는 2010년 경기도에서 처음 시행됐으며, 경기도를 비롯해 광주·서울·전북·충남·인천·제주 등 7개의 지역에서도 만들어졌다. 학생인권조례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학생의 인권이 침해당하는 일이 발생해도 보호받기 어려웠지만, 학생인권조례가 생긴 후 각 교육청 인권 기구를 통해 학생들의 인권이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학생과 학부모에 의해 교권이 침해되는 사안이 증가하면서 학생인권조례가 교사의 인권을 위축시키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이에 따라 학생인권조례를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학생인권조례의 내용에는 개성을 실현할 권리, 폭력으로부터 안전할 권리, 양심·종교의 자유, 사생활 및 통신의 자유 등 학생의 인권 보호와 증진에 대한 여러 권리가 명시돼 있다. 청소년 인권 단체는 학생들을 차별과 폭력으로부터 보호해 주던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학생인권조례가 사라지면서 청소년의 인권이 보호받기 어렵게 됐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한 교사·시민 단체는 학생의 인권을 보호하는 일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