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현대사회는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디지털 사회, 세계화 사회, 정보 사회 등 그중 우리가 간과하는 현대사회는 바로 '신용사회'이다. 신용사회란 신용을 이용해 물건을 사고팔 수 있고 신용으로 돈을 빌릴 수 있는 사회를 뜻한다. 어쩌면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해서 익숙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신용사회에서는 신용이 곧 재산이다. 신용의 중요성이 두드러진 시기가 있다. 바로 1997년 외환위기와 2003년 카드대란 사태이다. 외환위기와 카드대란은 주체의 차이가 있을 뿐, 모두 신용을 잃으면서 많은 국민들이 고통을 받았다는 점은 동일하다. 외환위기는 국가가, 카드대란은 개인이 신용을 잃으면서 더 이상 신용을 바탕으로 한 대출이 불가한 사건이었다. 경제정보센터(KDI)에 따르면 특히 카드대란에 대해서는 신용카드사들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신용도가 낮은 사람에게까지 신용카드를 무분별하게 남발하면서 발생한 사건이었고, 무분별한 신용카드의 발급은 무절제한 카드사용으로 이어져 2003 카드대란 사태를 빚어냈다는 것이다. 이렇듯 신용은 금융위기라는 태풍을 가져올 나비의 날갯짓이며,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신용관리를 어떻게 언제부터 하면 좋을까?
【 청년일보 】 경제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금융교육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월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 OECD·INFE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디지털 금융이해력 총점은 43점으로, OECD 평균(55점) 및 조사 참여국 평균(53점) 대비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디지털 금융지식은 OECD 평균과 비슷한 반면, 디지털 금융행위 및 금융태도가 크게 낮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이는 질문 내용 대부분이 우리나라 국민의 강점인 디지털활용능력이 아닌 디지털 보안 관련 질문인 점에 기인했다. 또한 한국은 '국가별 성인에 대한 금융이해력 조사'에서는 67점을 기록해 조사 참여 39개국 중 8위, OECD 국가 중 5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금융태도 점수는 다소 낮았으나, 금융지식(76점) 및 금융행위(66점)는 OECD 평균(각각 67점 및 62점)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 2020년도와 비교해서도 점수가 상승하고 있어, 지속적인 개선이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렇듯 한국의 기존 단순한 '금융과 경제'로써의 교육은 지표값의 상승으로 인해 유의미하게 이루어졌지만, 점차 포괄적인 의미를 넘어 세부적인 교육으로 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