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몇 년 사이, 우울증이나 번아웃 같은 정신건강 문제가 더 이상 감춰야 할 것이 아닌, 함께 이야기하고 돌봐야 할 문제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SNS를 통해 자신의 마음 상태를 솔직히 공유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들도 공개적으로 정신과 치료 경험을 이야기하며 사회적 공감을 이끌고 있다. 특히, 코로19 이후 고립감과 스트레스가 커지면서 정신건강에 관련 상담 수요는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이고, 정부와 지자체도 청년 마음 건강 센터 등을 운영하며 심리적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정부는 2011년 자살예방법을 제정하고, 전국에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자살예방센터를 확충했다. 그러나 센터 운영 인력, 예산 부족 및 중앙정부 차원의 데이터 공유 미비로 지역 수준의 자살 예방 정책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따라 서포트 단체, 지역 민간 조직이 청년 대상 멘토링, 핫라인 운영 등 보완적 활동에 나서고 있다. 예전처럼 '정신과는 이상한 사람이 가는 곳'이라는 편협한 생각보다는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듯, 마음이 아플 때도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마음 건강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는
【 청년일보 】 최근 몇 년 사이 급증한 전세사기 피해로 인해 사회 전반에 걸친 주거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아래 이미지에서 확인되듯 상대적으로 자산이 부족한 청년층과 신혼부부가 주요 피해층으로 떠오르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전세사기 의심 거래는 1만 건을 넘었으며, 피해 금액도 수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은 ‘깡통 전세’와 같은 담보 가치 하락, 허위 임대인 계약, 불법 중개 등이 주를 이뤘다. 청년층은 주거비를 아끼기 위해 보증금이 저렴한 전세 매물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이런 허점을 노린 조직적인 사기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 전세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등기부등본 확인이나 확정일자 등록 같은 기본적인 절차조차 안내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정부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확대와 피해자 구제를 위한 특별법 시행, 공적 보증기관의 개입 확대 등을 통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피해자의 실질적인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며, 주택 시장 전반의 신뢰 회복 또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사회 초년생으로서 쉽지 않게 모은 돈으로 독립을 꿈꾸던 사람들이 순식간에 삶이 기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