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한때 일회용 컵 남용으로 몸살을 앓던 국내 카페 업계가 최근 '다회용 컵'을 친환경적인 해법으로 내세우고 있다. 커피전문점은 물론 여러 프랜차이즈에서 다회용 컵 대여 서비스를 도입하며 '환경 보호'를 앞다퉈 홍보 중이다. 환경부도 관련 제도를 통해 다회용 컵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린다. 일부 소비자와 전문가들은 "정말 친환경적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하며, 다회용 컵 도입이 단지 이미지 개선을 위한 '그린워싱(greenwashing)'에 그치는 것은 아닌지 경계한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일회용 컵을 다회용 컵으로 전환할 경우 한국에서만 연간 약 25만 톤의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이는 내연기관차 약 9만2천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량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와 함께 다회용 컵의 도입은 연간 180만㎥ 이상의 물 사용과 100만 배럴 이상의 석유 소비를 줄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다회용 시스템은 화석연료 고갈 위험을 약 47.3%, 물 사용량을 약 33.3%, 인체 유해 독성물질 발생을 약 32%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
【 청년일보 】 2025년, 대한민국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기며 초고령사회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인구구조의 변화와 함께 키오스크, 무인 결제기, 모바일 앱 등 디지털 기술도 일상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 속에서 고령층은 점점 더 소외되고 있으며, 디지털 격차는 노인의 자립적인 생활과 기본 권리 실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정보화진흥원의 ‘2019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일반 국민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을 100%로 환산했을 때, 55세 이상 고령층은 64.3% 수준에 그쳤으며, 특히 70대 이상은 35.7%로 나타났다. 이는 상당수 고령층이 온라인 정보 접근, 전자 민원 처리, 키오스크 이용 등 일상적 디지털 활동에서 실질적으로 배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시복지재단이 2023년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드러났다. 조사에 따르면 55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약 52%만 키오스크를 이용해 보았다고 응답했으며, 이용한 경험이 있는 이들 중 약 60%가 키오스크를 이용할 때 불편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해당 응답을 제출한 고령층은 ‘뒷사람 눈치가 보여서’, ‘선택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