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기후위기가 심화되면서 세계 각국은 온실가스 배출에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유럽연합(EU)은 2026년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본격 시행해 철강·알루미늄 등 수입 제품에 탄소배출량만큼의 비용을 추가로 부과한다. 미국, 일본 역시 탄소세, 배출권거래제를 강화하며 산업계 전반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온실가스를 줄이지 못하면 글로벌 시장 경쟁에서 밀려나는 구조다. 결국 탄소중립은 특정 산업의 과제가 아닌 모든 산업의 생존 조건이 됐다. 그 중에서도 국가 경제의 핵심 축이자 고배출 구조를 가진 철강과 자동차 산업은 전환의 최전선에 놓여 있다. 철강 산업은 대표적인 탄소 다배출 업종이다. 전통적인 고로 제철 방식은 석탄 사용으로 막대한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국제 시장에서 탄소 비용이 본격화되면 저탄소 전환에 실패한 철강 제품은 가격 경쟁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수소를 환원제로 활용하면 제철 부산물이 이산화탄소가 아닌 물로 전환되어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미 FINEX 공정을 통해 기존 고로 대비 탄소 배출을 절감한 경험이 있으며 차세대 기술인
【 청년일보 】 현대자동차가 대대적인 미래 전략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모빌리티 대전환’에 나섰다. 작년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공개한 '현대 웨이(Hyundai Way)' 전략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기차 생산 확대와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양대 축으로 삼아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기차(EV) 분야에서는 연간 판매량 555만대, 전기차 판매 비중 36% 달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 생산기지 확장과 전용 플랫폼 개발, 배터리 기술 고도화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2030년까지 보급형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개발하고 에너지 밀도를 20% 이상 향상시켜 전기차의 주행 거리와 안전성을 모두 높일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와 내연기관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EREV(Extended Range Electrified Vehicle)를 2026년부터 북미와 중국 시장에 선보여 완충 시 900㎞ 이상의 주행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대폭 강화된다. 현대차는 현재 7개 모델에 적용 중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2025년까지 14개로 확대하고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TMED-Ⅱ’를 개발해 시장 경쟁력을 높
【 청년일보 】 2024년은 AI(인공지능)가 제조업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온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특히 AI 기반 품질 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실질적인 경제적 이익을 본 기업들의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도요타(Toyota)와 지멘스(Siemens)가 있다. 이들은 AI 기술로 품질을 혁신하고 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이뤄냈다. 도요타는 2024년 초, 자사의 주요 생산 공정에 AI 품질 분석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머신러닝을 활용해 자동차 부품의 미세한 결함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결함의 원인을 추적하여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이로 인해 도요타는 제품 리콜 비율을 15% 이상 줄였으며, 연간 약 500억 엔(약 4억 5천만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도요타 관계자는 “AI 기술을 통해 품질 문제를 사전에 방지함으로써 고객 신뢰를 더욱 강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독일의 산업 자동화 기업 지멘스는 AI와 IoT(사물인터넷)를 결합한 스마트 품질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여 큰 성과를 거뒀다. 지멘스는 AI가 공정 데이터를 분석하여 결함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고, 생산 라인을 자동으로 조정하도록 설계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