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기록적인 폭염과 장마가 시작된 후, 단체로 응급실에 실려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식중독 때문이다. 전국 최고 기온 35도, 습도 70%를 웃도는 요즘, 식중독균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가 찾아왔다. 기상청과 국민건강보험에 따르면 전국의 식중독 지수는 80 이상으로 경고 또는 위험 단계에 속한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중독은 기온이 높은 5~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식중독 발생률은 전년 대비 31% 증가하여, 식품 안전 문제가 국가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식중독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균으로는 살모넬라(Salmonella), 장출혈성 대장균(E. coli), 캠필로박터(Campylobacter), 리스테리아(Listeria monocytogenes),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Clostridium perfringens) 등이 있다. 이들은 덜 익힌 달걀과 고기, 오염된 채소 및 유제품, 냉장 보관된 조리 식품 등에서 번식하여 식중독을 일으킨다. 식중독의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가장 흔한 증상은 묽거나 물 같은 변, 복통, 심한
【 청년일보 】 간호사의 수는 많은데 왜 병동에서는 항상 부족할까?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간호사 면허 소지자는 2024년 기준으로 약 52.7만명으로 OECD 평균을 웃돈다. 하지만 병동에서는 ‘인력이 부족하다’는 하소연이 끊이지 않는다. 과연 간호사는 충분한 것일까? 아니면 보이지 않는 공백이 존재하는 것일까? 2024년 기준으로 실제 임상에 종사 중인 간호사 수는 인구 1천명당 5.52명으로 OECD 평균인 8.4명보다 아래이다. 간호사 면허 소지자의 절반 가까이가 병원 밖으로 떠났거나, 애초에 병원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간호사들은 이를 보고 “간호사가 많은 게 아니라, 면허를 가진 사람이 많은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간호사들은 왜 병원에서 떠나는가? 이유는 다양하지만 대표적으로 열악한 근무환경, 감정노동, 교대근무의 피로, 불안정한 고용 구조 때문이다. 이러한 이탈은 결국 병동 내 간호 인력의 공백으로 이어진다. 인력이 부족하면 남은 간호사의 업무 부담은 가중되고, 이는 다시 이직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된다. 특히 지방의 중소병원은 간호 인력 부족 문제가 더 심각하다. 수도권으로 인력이 몰리면서 지역 간 불균형 또한 심화되는 추세이
【 청년일보 】 최근 20-30대 청년들의 암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이 여러 통계자료에서 집계되고 있다. 이는 사회적으로 크게 대두되며 암은 중장년층에게서 주로 걸린다는 인식이 사라지고 있다. 이에 반해 계속 제자리인 암검진 수진율을 살펴보며, 그 이유와 개선 방안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30대 청년들 중 5년 암 유병자 수는 2018년 3만5천895명, 2019년 4만1천718명, 2020년 4만8천526명, 2021년 5만8천108명, 2022년 6만7천831명으로 최근 5년간 89% 증가하였다. 특히 20-30대 대장암 발병률이 세계 1위라는 점을 생각하면 우리나라의 청년 암 발병은 사회적으로 큰 문제임이 체감된다. 이에 반해 20~30대의 암검진 수진율은 2018년 28.7%, 2019년 31.1%, 2020년 27.3%, 2021년 28.6%, 2022년 32.6%, 2023년 32.5%로 최근 6년째 제자리 걸음이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자궁경부암을 제외한 나머지 암들은 모두 40-50대가 되어야 국가 암검진의 대상자로 지정되어 있다. 20-30대의 암 발병은 급증하고 있지만 제도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