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데이터로 감지하고, 예측하고, 연결하는 새로운 간호의 시대" 병원 현장에서 인공지능(AI)의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과거 진단·판독 보조에 머물던 AI 기술이 이제는 병원 운영과 환자 돌봄까지 확산되고 있다. 특히 간호 분야에서는 업무 효율과 환자 안전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AI 도입이 활발하다. 반복적이면서 예측이 어려운 간호 업무 특성상 AI의 정밀한 데이터 분석과 실시간 대응 능력이 큰 변화를 이끌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병동과 중환자실에서는 활력징후와 심전도, 산소포화도 등 생체 정보가 지속해서 수집된다. AI가 이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위험 수치나 이상 징후 발생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간호사에게 미리 알려준다. 과거에는 수치 변화가 눈에 띌 때까지 기다려야 했지만, 지금은 패턴을 통해 앞으로 위험할 수 있는 환자를 먼저 인식할 수 있게 됐다. 이런 기술은 단순한 경고음을 넘어서 간호사가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든다. AI는 간호 업무의 효율도 높이고 있다. 병원 간호사의 하루는 처치와 기록, 관찰와 응대, 행정과 물류의 반복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 청년일보 】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교육, 왜 중요한가" 응급 상황에서의 '4분'은 생명을 가르는 시간이다. 심정지가 발생하면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CPR)이 시행돼야 생존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나 대부분의 심정지는 병원 밖, 의료인이 없는 일상 속에서 발생한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2022년 병원 밖 심정지 환자 중 일반인이 CPR을 시행한 경우 생존율은 14.0%였다. 시행하지 않은 경우(8.2%)와 비교하면 약 1.7배 높은 수치다. CPR을 시행하면 생존 퇴원율은 최대 3배, 뇌 기능 회복 가능성은 4배까지 높아진다는 연구도 있다. 이처럼 CPR은 단순한 응급처치를 넘어, 생사의 갈림길을 결정짓는 행위다. 그러나 한국의 일반인 CPR 시행률은 2023년 기준 29.8%로, 세계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낮은 수치이다. 많은 이들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실수할까 봐'라는 이유로 시행을 주저한다. 현재 의료기관과 공공기관들은 CPR 교육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CPR 히어로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실습하며 익힐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