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발언대] 청년 정신건강, 말하지 못하는 고통이 더 크다
【 청년일보 】 최근 청년층의 정신건강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경고음이 사회 전반에 울려 퍼지고 있다. 그중 청년들이 가장 대표적으로 겪고 있는 정신 위기에는 우울증, 우울장애가 있다. 질병관리청의 2018년, 2020년, 2022년 국민 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3번 모두 20대의 우울장애 유병률이 전 연령대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마음의 감기라고 불리는 우울증.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걸릴 수 있는 질병이나 이를 감기처럼 단순히 저절로 회복하기만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우울장애를 마음의 ‘코로나19’ 또는 ‘마음의 암’처럼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질환으로 인식해야 한다. 정부는 자살예방 기본계획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정신건강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정책의 상당수가 노인과 청소년에게 집중되어 있고, 정작 사회로 첫발을 내딛는 청년층은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특히 취업 준비생, 프리랜서, 비정규직 노동자 등 대학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난 청년들은 아예 공적 제도권의 시야 밖에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정신적 어려움을 겪어도 이를 치료해야 할 질환으로 인지조차 못 하거나, 자신의 문제로만 여기고,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지 못하는
- 청년서포터즈 8기 최재완
- 2025-05-25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