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인공지능(AI) 기술은 방대한 데이터를 다루는 임상병리 검사 영역에 가장 깊숙이 침투하며 '대체'가 아닌 '협업'의 새로운 경계를 만들고 있습니다. 다만, AI가 현미경을 바라보는 임상병리사의 눈을 완전히 대신할 수 있을지는 현장에서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리의 일터, 진단 검사실은 이제 딥러닝 알고리즘의 최전선입니다. AI는 반복적이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검사 영역에서 진단의 속도와 정확성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AI는 피로 없이 일관된 정확도를 유지하며 진단 과정의 객관성을 확보해줍니다. 먼저, 조직 병리 분석에서 AI는 수십만 장의 슬라이드를 학습하여, 인간의 눈으로는 놓치기 쉬운 미세한 암세포나 병변을 수 초 내에 정확하게 식별하고 정량화합니다. 혈액학 및 스크리닝에서도 혈구 모양 분석이나 비정상 세포 탐지 등의 1차 스크리닝을 AI가 담당하며, 임상병리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오류율을 최소화합니다. 이외 유전체 데이터 해석에서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으로 쏟아지는 방대한 유전체 데이터를 AI가 분석하여, 개인 맞춤형 치료에 필요한 핵심 유전자 변이를 신속하게 찾아냅니다. AI 도입은 임상병리사의 역할을 근본적으로
【 청년일보 】 최근 20대 남성 A씨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지만, 건강검진에서 심전도 이상 소견을 받았습니다. '설마'하는 마음으로 정밀 검사를 받은 그는 '무증상 심근경색'이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습니다.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심장 질환은 이처럼 예고 없이 찾아와 우리 삶을 위협합니다. 심장은 우리 몸에 혈액을 공급하는 펌프 역할을 합니다. 심전도 검사는 이 펌프의 전기적 활동을 그래프로 기록하는 간단하지만 매우 중요한 검사입니다. 심장이 너무 빠르거나(빈맥), 너무 느리거나(서맥) 혹은 불규칙하게 뛰는 경우를 포착해낼 수 있습니다. 또한, 심전도 파형의 변화는 심근경색증이나 협심증 같은 허혈성 심장 질환의 유무를 시사하는 중요한 단서가 되기도 합니다.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심전도 검사에서 나타나는 미세한 변화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심장 질환의 조기 경고 신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무증상 환자에게도 중요한 검사입니다. '심장 질환은 나이 든 사람들의 병'이라는 생각은 이제 옛말입니다. 최근 2030 젊은 층에서 심장 질환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 배경에는 서구화된 식습관, 과도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이 있습니다.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