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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공 경쟁률, 일반의 '반토막'…생초·신혼 쏠림 속 다자녀 12%대로 급부상

리얼투데이, 청약홈 분석…지난해 특공 3.6대 1 vs 일반 7.1대 1
다자녀 기준 완화 효과…접수 13배 급증, 비중도 두 자릿수 안착

 

【 청년일보 】 지난해 전국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특별공급(특공) 경쟁률이 일반공급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공급에서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인기 단지에서도 특공은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 강도를 보이며 '틈새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1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일반공급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잔여 및 조합원 취소 물량 제외)은 7.1대 1을 기록했다. 반면 특별공급 경쟁률(기관추천 예비 대상자 포함)은 3.6대 1로, 일반공급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이 같은 격차는 최근 수년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4년 일반공급 1순위 경쟁률은 12.3대 1이었지만 특별공급은 5.7대 1에 그쳤다. 2023년에는 일반공급 10.3대 1 대비 특별공급 2.6대 1로, 격차가 4배 가까이 벌어졌다.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서울 인기 단지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된다. 성동구 성수동1가 '오티에르 포레'와 송파구 신천동 '잠실 르엘'은 일반공급 1순위 평균 경쟁률이 각각 688.1대 1, 631.6대 1에 달했지만, 특별공급 경쟁률은 각각 233.2대 1, 346.2대 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별공급은 무주택 가구 구성원만 신청할 수 있고, 평생 1회 당첨 기회만 허용된다. 유형별 자격 요건도 엄격해 일반공급보다 청약자 수가 적은 구조다. 이 같은 제도적 특성이 경쟁률 차이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유형별로 보면 지난해 특별공급 접수 비중은 생애최초(46.8%)와 신혼부부(38.2%)가 전체의 85%를 차지했다. 이어 다자녀가구(12.4%), 노부모부양(1.1%), 기관추천(1.0%), 이전기관(0.6%) 순이었다.

생애최초·신혼부부 쏠림 현상은 여전하지만, 다자녀가구 비중이 빠르게 확대된 점이 눈에 띈다. 2022~2023년 약 93%에 달했던 생애최초·신혼부부 합산 비중은 최근 85%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는 2024년 3월부터 정부가 다자녀 특별공급 자격 기준을 기존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으로 완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다자녀가구 특별공급 접수 건수는 2023년 3천696건에서 2024년 4만9천755건으로 13.5배 급증했다. 접수 비중도 2022~2023년 2%대에서 2024년과 지난해 12%대로 뛰어올랐다.

구자민 리얼투데이 연구원은 "특별공급은 일반공급 대비 경쟁률이 낮아 실수요자에게 사실상 '승부처'가 되고 있다"며 "본인의 상황에 맞는 특공 유형 자격을 면밀히 검토해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내 집 마련 시기를 앞당기는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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