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5년간 0세 신생아에게 증여된 재산이 2천7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의 대물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가운데, 관련 세제와 탈세 방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6일 국세청이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0세 636명이 증여받은 재산가액은 총 615억원이었다. 이는 전년도(854명, 825억원)에 비해 증여 대상 인원과 증여액 모두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1인당 평균 증여재산가액은 오히려 증가했다. 0세 신생아에 대한 증여는 2019년부터 꾸준히 이어져 왔으며,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2021년에는 총 증여재산가액이 806억원으로 급증했다. 이후 2022년 825억원까지 증가했으나, 2023년에는 615억원으로 다소 감소했다. 그러나 1인당 평균 증여재산가액은 2020년 8천198만원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에는 9천670만원에 달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0세 신생아에 대한 총 증여재산가액은 2천754억원에 이르렀으며, 이 기간 동안 증여세를 신고한 0세 신생아는 2천829명으로 집계됐다. 0세뿐만 아니라 미성년자(만 18세 이하)에 대한 증여도 꾸준히 늘고
【 청년일보 】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평균 가격이 10주 연속 동반 하락하며 소비자들의 부담이 다소 줄어들었다. 5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 시스템인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9월 29일∼10월 3일) 전국 주유소에서 휘발유의 평균 판매가는 L당 1천587.6원으로, 전주 대비 12.8원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2월 둘째 주 1천600원을 돌파한 이후 33주 만에 1천500원대에 진입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L당 1천655.4원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13.3원이 하락했다. 반면, 가장 저렴한 지역은 대구로, 전주보다 13.1원 떨어진 L당 1천546.4원을 기록했다. 알뜰주유소는 전국 평균 L당 1천559.8원으로 가장 저렴한 브랜드로 조사됐다. 경유 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전국 평균 판매가는 L당 14.9원 내린 1천420.3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역시 이번 주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지표 부진이 유가 하락을 주도했으나, 최근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하락 폭이 제한된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배
【 청년일보 】 저소득 청년층의 자금 애로 완화를 위해 당국이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이달부터 햇살론유스 공급 규모를 확대하고, 지원 대상을 넓힐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금융위는 햇살론유스 올해 공급 규모를 2천억원에서 3천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며, 이를 위해 올해 복권기금 출연금을 300억원에서 450억원으로 증액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도 넓혀서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그동안에는 미취업 청년이나 중소기업 재직 1년 이하의 청년만 이용할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창업 후 1년 이내의 저소득 청년 사업자도 1인당 생계비와 물품구매 등 용도로 모두 1천200만원의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자활근로자, 한부모나 조손가족 등 사회적배려대상 청년의 햇살론유스 이자 부담은 더욱 줄어든다. 내년 2분기부터 정부 재정으로 은행 이자의 1.6%포인트(p)를 지원해 2%대의 초저금리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 청년일보 】 이달 채소값이 전녀 대비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과일 가격은 작황 호조에 힘입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이 발표한 '농업관측 10월호'에 따르면, 이달 배추(상품) 도매가격은 10㎏당 1만5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4%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의 평균치와 비교해도 42.9% 높은 가격이다. 배추 가격 상승의 원인은 여름철 고온과 가뭄으로 인한 준고랭지 배추 생산량 감소가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농경연은 이달 중순 이후 가을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가격이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을배추 생산량은 전년 대비 5.2∼8.1% 줄어든 114만2천∼117만7천 톤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무 가격 역시 작황 부진의 영향을 받아 20㎏당 1만8천원으로 전년 대비 62.7%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평년과 비교해서도 18.3% 높은 수준이다. 이 외에도 당근, 오이, 애호박, 파프리카 등 주요 채소류도 지난해보다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당근 도매가격은 20㎏당 7만원으로 25.1% 상승, 백다다기 오이는 100개당 6만원으로 5.0% 오를
【 청년일보 】 올해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가 1962년 실적 집계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 금액을 달성했다. 중동 정세 악화 및 미중 갈등 지속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FDI가 2년 연속 감소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올해 3분기 251억8천만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투자처로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투자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전체 투자 증가를 견인했고, 특히 반도체(+52.8%)·바이오(+264.2%) 등 첨단산업 투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소부장 투자도 역대 최대인 93억8천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첨단전략산업 분야 투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외국인직접투자(신고기준)는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251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먼저, 제조업은 전년 동기 대비 36.4% 대폭 증가한 123억1천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3분기에 이어 다시 한번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기·전자(45억1천만달러, +35.9%), 기계장비·의료정밀(16억6천만달러, +128.5%), 의약(6억9천만달러, +136.4%) 등 업종에서 투
【 청년일보 】 중소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정부가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일 경제부총리 주재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제도를 도입해 오는 2027년까지 500곳을 지정한다는 내용의 '스마트제조 혁신 생태계 고도화 방안'을 발표했다. 중기부는 기존의 스마트공장(지능형공장) 보급 정책과 스마트제조산업 육성 정책을 균형 있게 추진해 스마트제조혁신 생태계 고도화를 견인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스마트제조산업의 정의와 분류 체계를 마련해 스마트제조 요소 기술·제품을 ▲ 자동화기기 ▲ 연결화기기 ▲ 정보화솔루션 ▲ 지능화서비스 등으로 분류한다. 이런 분류 체계에 따라 전략적 중요도와 정책 적합도를 고려해 중점 지원할 7대 전략 분야도 선정했다. 자동화기기에서는 식별시스템·머신비전, 연결화기기에서는 통신네트워크 장비와 제어·컨트롤러, 정보화솔루션에서는 생산관리시스템과 물류관리시스템, 지능화서비스에서는 디지털트윈과 제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이다. 중기부는 오는 2027년까지 4대 영역 7대 전략 분야를 시작으로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500개 지정과 중소기업 기술 수준 5% 이상 향상을 목표로 한 스마트제조산업 육성 3대 정
【 청년일보 】 올해 정부가 한국은행(한은)에서 차입한 자금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세수 부족이 심각해지면서 정부가 한은으로부터 일시적인 차입을 빈번하게 이용하고 있는 결과로 분석된다. 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3분기 말까지 한은으로부터 총 152조6천억원을 차입하고, 이 중 142조1천억원을 상환했다. 아직 갚지 않은 금액은 10조5천억원에 달한다. 이 같은 대출 규모는 통계를 집계한 2011년 이후 최대치로, 지난해 연간 일시 차입액(117조6천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차입 횟수 또한 급증했다. 올해 1~3분기 동안 정부는 총 75차례에 걸쳐 한은으로부터 자금을 빌렸으며, 이는 지난해 64회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심지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네 차례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던 2020년에도 차입 횟수는 51회에 그쳤다. 차입금이 급증하면서 정부의 이자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올해 1~3분기 동안 발생한 이자 비용은 1천936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이자 비용(1천506억원)을 이미 초과했다. 한은의 대출 이자율은 올해 3% 중반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 청년일보 】 9월 한 달 동안 한국의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하며 1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추석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줄어든 가운데서도, 조업일수 기준 일평균 수출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강세를 입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9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9월 수출액은 총 587억7천만달러로 집계됐으며, 이는 역대 9월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9억4천만달러로, 이 역시 사상 최대치다.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반도체,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등 주요 품목들이 강세를 보이며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한국의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136억달러로 전년 대비 37.1% 증가,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중에서도 메모리 반도체의 수출이 87억달러로 지난해보다 61% 급증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와 서버 교체 수요 증가, 스마트폰 출시 등에 힘입어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자동차 수출도 55억달러로 전년 대비 4.9% 증가하며 역대 9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 청년일보 】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 수 증가 폭이 41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8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2천11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만5천명(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 폭이다. 사업체 종사자 수의 증가세 둔화는 인구 구조 변화와 같은 여러 요인과 맞물려 2022년 이후 계속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종사자 증가율이 점차 둔화되면서 고용 시장의 변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상용 근로자 수는 전년 대비 4만9천명(0.3%) 증가했으며, 임시 및 일용 근로자는 3만9천명(2.0%) 늘어났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3.7%)과 금융 및 보험업(2.2%)에서 종사자 수가 증가했지만, 건설업(-2.0%)과 숙박 및 음식점업(-2.4%)은 감소세를 보였다.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9천명 증가했다. 또한 8월 한 달 동안 입직자 수는 93만3천명으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이직자 수는 95만1천명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이는
【 청년일보 】 지난 8월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한국의 가정용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전기요금 누진제 최고 구간에 속하는 가구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전기요금 누진제를 현실에 맞게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0일 한국전력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한 달 동안 전체 가구의 약 40.5%에 해당하는 1천22만 가구가 전기요금 최고 누진 구간인 3단계에 속했다. 이는 전체 2천512만 가구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작년 대비 약 21% 증가한 수치다. 반면, 가장 낮은 요금이 적용되는 1단계 가구는 895만 가구, 중간 구간인 2단계 가구는 604만 가구로 집계됐다. 전기요금 누진제는 가정에서 사용한 전력량에 따라 요금 부담이 달라지는 구조로, 여름철인 7∼8월에는 300kWh 이하, 300kWh 초과 450kWh 이하, 450kWh 초과의 3단계로 나뉘어 적용된다. 하지만 2018년 이후 7년째 동일한 누진제가 유지되면서, 냉방 수요 증가 및 전자제품 사용 확대와 같은 경제·사회적 변화로 인해 많은 가정이 과거의 기준으로 '과소비'로 간주되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