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대병원에 발생한 화재로 한때 대피 소동이 일어났다. 23일 오후 3시 4분께 서울대병원 암센터 2층에서 연기가 나 의료진과 환자 등 600여명이 몸을 피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서울대병원 암센터 2층의 방열기 전선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25대와 인원 89명을 출동시켰으나 소방대원이 도착하기 전인 오후 3시 7분께 바로 자체 진화됐다. 다만 건물에 연기가 퍼져 내부에 있던 640명이 대피했으며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암센터 병원 2층은 입원 환자들이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외래 진료를 받으러 오는 환자들을 위한 진료센터가 위치한 곳이다. 2층을 제외한 나머지 층에는 대피한 환자와 의료진이 모두 복귀해 진료가 재개된 상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 건물 안 환기시스템을 통해 내부 연기를 빼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입원한 환자들은 모두 병동안으로 들어간 상태"라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인천 서구 청라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의 원인에 대해, 외부 충격으로 인해 배터리 셀이 손상되어 불이 났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과학수사대는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차량 하부 배터리 팩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밀 감정 결과를 전달받았다. 아울러 국과수는 감정 결과에서 "차량 밑면의 외부 충격으로 인해 배터리팩 내부 셀이 손상되며 절연 파괴가 발생, 이로 인해 발화했을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절연 파괴는 절연체가 전기적 특성을 잃는 현상으로,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소 중 하나다. 그러나 배터리관리장치(BMS)에 대한 조사는 어려웠다. 국과수는 "화재 당시 저장 회로가 심각하게 손상되어 데이터 추출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달 1일 청라동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총 3차례에 걸친 합동 감식을 진행했으며, 배터리팩을 비롯한 관련 부품들을 확보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이번 화재는 해당 전기차가 주차된 지 약 59시간 후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마지막 주차 시점 전후로 차량에 외부
【 청년일보 】 추석 명절을 앞두고 본격적인 벌초철을 맞아 관련 사고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벌초시 예초기 사용으로 인한 안전사고와 벌쏘임 사례는 추석 명절을 앞둔 8~9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9일 평창서 예초기 작업하던 60대가 벌에 쏘여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고, 지난 2일에는 벌초 중이던 50대 남성이 벌에 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와 한국소비자원은 추석을 앞두고 벌초 등 풀베기 작업 시 예초기 사용과 벌 쏘임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5년(2019∼2023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예초기 안전사고는 총 405건이며, 벌초와 풀베기가 한창인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예초기 사고로 다치는 부위는 '발·다리'가 66%로 가장 많았고, '손·팔' 25%, '머리·얼굴' 5%, '어깨·목' 2% 순이었다. 증상별로는 10건 중 8건 정도가 예초기 날에 피부가 찢어지거나 베이는 '열상·절상'이었고, 발생 건수는 적지만 골절·절단·안구손상 등 상해가 큰 사고도 있었다. 예초기 날에 의한 직접적인 상해 외에도 돌 등이 튀거나 안전장치를 제대로
【 청년일보 】 전국 곳곳에서 싱크홀(땅꺼짐) 및 지반 침하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며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3일 국토안전관리원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월 2일부터 올해 8월 29일까지 지반 침하사고 발생신고 접수건수는 1천365건에 달한다. 같은 기간 해당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자 2명, 부상자는 61명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지난 1월 3일 서울 성북구 길음동 길음역 7번 출구에서 발생한 사고를 시작으로 지난달 29일 서대문구 연희동 인근에서 발생한 사고까지 총 69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7월의 경우 21건의 신고가 접수되면서 월별기준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29일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발생한 땅꺼짐 사고로 80대 운전자 1명과 동승자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어 지난달 31일에는 종로구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에서 종로3가역 방향으로 가는 편도 3차선 도로의 3차로에 지반침하가 나타났다. 같은날 강남구 역삼동 지하철 9호선 언주역에서 7호선 학동역 방향으로 가는 편도 3차선 도로 3차로에서도 도로 침하가 발생했다. 다행히 두 사고 모두 도로 침하에 따른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주변의 교통 통제로 시민들은 교통정체 등 큰 불편
【 청년일보 】 화재로 19명의 사상자를 낳은 경기 부천 호텔에 스프링클러가 없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공동주택에 설치된 스프링클러가 실제 화재 시 작동한 경우가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아파트와 기숙사, 빌라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2만3천401건 중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된 경우는 15.6%(3천656건)에 불과했다. 이 기간 발생한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325명, 2천477명이다. 공동주택의 스프링클러 정상 작동률은 2019년 13.2%, 2020년 14.7%, 2021년 14.8%, 2022년 16.8%, 2023년 18.6%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10%대 수준에 머물렀다. 2017년 소방시설법이 개정됨에 따라 이듬해년부터 6층 이상의 모든 신축 건물에는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만 하지만 설비가 마련됐다고 하더라도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양부남 의원은 "스프링클러를 설치한 이후에 소방 당국이나 지자체 등 관계기관이 제대로 된 점검을 벌이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법 시행 이전에 준공된 노후
【 청년일보 】 경기 부천의 한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7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경찰과 소방 당국이 23일 오전부터 본격적인 합동 감식에 착수했다.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위치한 이 호텔은 전날 큰 불로 인해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부천 호텔 화재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사고 현장에서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감식에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팀,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30여 명이 투입되어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섰다. 조사관들은 안전모와 방독면을 착용한 채 과학수사 장비와 카메라를 챙겨 호텔 건물로 진입했다. 합동 감식팀은 최초 발화점으로 유력하게 지목된 호텔 810호 객실을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사상자들이 발견된 계단과 복도 등 건물 안팎을 면밀히 조사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화재 당시 810호 객실은 비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소방 당국은 "타는 냄새가 났다"는 투숙객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누전 등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이날 화재 현장을 방문한 이상민 행정
【 청년일보 】 경기 부천시 한 호텔에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23일 소방 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7시 39분께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의 한 9층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투숙객 7명이 목숨을 잃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 3명은 중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사망자 7명은 모두 20~50대 내국인으로, 남성 4명과 여성 3명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화재 발생 시 호텔 8층과 9층에 있던 투숙객들로, 대부분이 발화 지점으로 지목된 810호 객실 인근에서 발견됐다. 일부 투숙객은 소방 에어매트를 이용해 탈출을 시도했으나 결국 숨졌다. 화재는 810호 객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투숙객은 화재 직전 이 객실에 들어갔다가 타는 냄새를 맡고 호텔 측에 객실 변경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객실에는 사람이 없었지만, 화재는 빠르게 확산되어 호텔 전체에 검은 연기와 유독가스를 퍼뜨리며 큰 인명 피해를 초래했다. 한편, 이 호텔은 2003년에 준공된 건물로, 객실 내 스프링클러도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017년 법 개정 이후 6층 이상 신축 건물에는 스
【 청년일보 】 법원이 BNK경남은행의 전직 간부가 3천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에 대해 1심에서 징역 35년을 선고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오세용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를 받는 경남은행 전 투자금융부장 이모(52)씨에 대해 징역 35년을 선고했다. 추징금 159억여원도 명령했다. 아울러 이씨를 도와 범행을 저지른 한국투자증권 전 직원 황모(53)씨에게는 징역 10년, 추징금 11억여원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2008년부터 2022년까지 약 14년에 이르는 장기간 횡령 범행을 반복적으로 저지르고, 전체 횡령액도 3천89억원에 이른다"며 "범행 과정에서 사문서를 위조하고 차명계좌를 사용하는 등 수법과 죄질도 극히 불량하다"고 질타했다. 이어 "전체 금융기관 및 종사자의 신뢰에 악영향을 끼쳤고, 무너진 금융시스템 신뢰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경남은행은 592억원의 손해를 입었고, 대외적인 신뢰도도 하락해 피해가 충분히 복구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씨와 황씨는 2014년 11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출금전표 등을 20차례에 걸쳐 위조·행사하는 방법으로 회삿돈 2천2
【 청년일보 】 스미싱으로 자신도 모르게 은행 대출이 실행돼 수천만원을 뜯긴 피해자가 소송을 통해 구제받을 전망이다. 스미싱(문자 이용 금융범죄)으로 휴대전화에 저장된 신분증 사진 등이 털려 자신도 모르게 은행 대출 등으로 6천여만원을 뜯긴 경우, 비대면 거래 본인확인을 소홀히 한 금융기관에 책임이 있다는 1심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83단독 한나라 판사는 스미싱 피해자 A씨가 케이뱅크·미래에셋생명보험·농협은행을 상대로 제기한 6천여만원 규모의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은 원고가 피고에게 빚이 없다는 사실을 법원을 통해 확인하는 재판이다. 재판부는 "이 사건 대출거래약정 등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이용자가 본인인지 확인하는 조치를 다할 의무를 피고들이 제대로 이행했다고 보기 어려워 채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30일 모바일 청첩장 문자메시지를 받아 무심코 웹주소(URL)를 클릭했다. 하지만 스미싱이었다. A씨 스마트폰에는 악성 앱이 설치됐고, 운전면허증 사본과 금융정보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스미싱 조직은 4월 1일 오후 2시 37분 A씨의 명의로 종전과
【 청년일보 】 지하철 4호선 안산역에서 정차하던 전동차에서 연기가 발생해 승객들이 한때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5분께 안산시 단원구 지하철 4호선 안산역에서 당고개 방면으로 향하는 전동차에서 타는 냄새와 함께 연기가 발생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이로 인해 열차 내 승객 약 300여명이 하차해 대피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의 조사 결과, 연기는 무더운 날씨로 과열된 선로와 전동차 바퀴가 마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브레이크를 밟는 과정에서 다량의 열이 발생해 타는 냄새와 연기가 났으나,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사건 당시 안산역에서 당고개로 향하는 2개 선로 중 1개 선로가 열차 정비를 위해 일시적으로 차단됐으나, 현재는 모두 정상 운행되고 있다. 이날 안산시의 낮 최고기온은 33.9도를 기록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소방 관계자는 "최근 이어진 무더위로 인해 철로가 과열됐고, 이후 브레이크를 잡는 과정에서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