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산업현장의 자원 효율성을 극대화해 ‘폐기물 제로’ 시대를 열기 위한 정부의 청사진이 공개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순환경제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우리 산업의 그린전환(GX)을 이끌 ‘산업부문 순환경제 3×3=∞ 전략’의 기본 방향을 공식 발표한다. 이번 전략은 제품의 생산부터 소비, 회수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자원이 버려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순환하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특히 탄소중립 이행은 물론, 자원 확보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공급망 안정화를 꾀하는 경제 안보의 핵심 카드로 순환경제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제시한 전략의 핵심 골자는 재제조, 재사용, 재자원화라는 3대 분야를 생산·소비·회수의 3단계 기능별로 연계해 산업 전반에 이식하는 것이다. 우선 재제조 분야에서는 모빌리티와 기계, LED 업종을 타겟으로 생산 기반을 확충하고, 재사용 분야는 전기차 배터리와 가전제품의 수명 연장 및 의류 업사이클링 활성화를 꾀한다. 재자원화 측면에서는 재생원료 인증제를 도입해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고, 핵심광물을 회수·재처리하는 산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
【 청년일보 】 저수익 점포 운영을 둘러싼 롯데백화점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효율 점포에 대한 구조조정과 확실한 프리미엄 브랜딩 전략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최근 일부 점포를 제외한 대부분의 점포의 수익성 악화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 전반의 혹한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비효율 점포 유지를 위한 고정비 지출에 대한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이들 점포의 수익이 개선되는 것이 아닌, 악화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어 이들 점포 운영에 대한 운영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롯데백화점은 최근 저수익 점포를 지속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이달 19일에는 분당점 폐점을 결정했다. 이는 롯데백화점의 첫 수도권 지역 사업 철수 사례다. 뿐만 아니라, 롯데백화점은 작년 6월 마산점 폐점을 결정한 바 있고, 현재는 롯데의 '텃밭'인 부산 센텀시티점의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이와 같은 점포 '구조조정'에 본격 돌입한 이유로는 수도권의 일부 우량 점포를 제외한 비수도권 중소형 점포의 수익이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작년 국내 5
【 청년일보 】 2년 연속 이어오던 '영업이익 1조 클럽' 행진이 멈춰 섰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믿었던 그룹 계열사 물량(캡티브) 감소에 직격탄을 맞으며 수익성 방어에 비상이 걸렸다. 그동안 경쟁사들이 고금리와 원자재값 상승으로 신음할 때도 나 홀로 독주 체제를 유지해 왔으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캡티브 물량이 빠지자 실적이 반토막 났다. 다만 미래 먹거리인 수주 곳간은 30조원 가까이 채우며 기초 체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시점, 최근 연임에 성공하며 리더십을 재확인받은 오세철 사장은 '정비사업·친환경·AI'라는 3각 편대를 앞세워 그룹 의존도를 낮추고 자생력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 매출 32% 증발... '반도체 공장' 멈추자 실적도 멈췄다 지난 3분기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올해 누적 매출은 10조1천46억원으로 전년 동기(14조9천808억원) 대비 32.55% 급감했다. 수익성 지표는 더욱 뼈아프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8천561억원에서 올해 3천876억원으로 54.72%나 쪼그라들었다. 사실상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 클럽' 달성은 무산됐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같은 실적
【 청년일보 】 HD현대오일뱅크가 수익성 악화를 '자산 재평가'라는 재무적 전략으로 정면 돌파하고 있다. 3분기 들어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실제 재무 건전성을 지탱한 것은 실적보다 회사의 ‘땅값’ 상승분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회사의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약 226.83%를 기록했다. 부채 14조2천8억원에 자본 6조2603억원으로, 2023년 말 205.42%에서 지난해 말 235.96%로 증가한 뒤 개선된 모습이다. 이는 약 5천568억원 규모의 토지재평가이익을 기타포괄손익(OCI)으로 반영해 자본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기타포괄손익은 기타포괄손익 누계액 항목으로 계상해 자본 총계에 포함된다. 토지재평가 과정이 없었다면 회사의 자본 총계는 약 5조7천34억원으로 감소하고 부채비율은 248.98%까지 치솟게 된다. 실적은 낙관하기 이르다. HD현대오일뱅크는 올해 3분기 단일 기준으로 1천91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1~2분기 영업손실에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은 190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0.84%였던 영업이익률이 올해 7~9월 3개월간 2.6%로 상승한 것은 주목할 만
【 청년일보 】 정형화된 스펙과 경력을 요구하는 기존 채용 시장과 달리, 나이와 성별, 이력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문을 여는 직업군이 있다. 바로 대한민국 방문점검판매원을 대표하는 '코웨이 코디'다. 코웨이 코디는 다양한 삶의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방식대로 일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며,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23일 코웨이에 따르면, 코웨이 코디의 가장 큰 특징은 진입 장벽이 낮다는 점이다. 성별과 경력 제한 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구조로, 특정 연령대에 국한되지 않는다. 실제로 전국에서 활동 중인 코디들은 20대부터 60대 이상 시니어까지 폭넓게 분포돼 있다. 현재 최연소 코디는 20세, 최고령 코디는 72세로, 세대의 경계를 허무는 직업군임을 보여준다. 이는 정년이나 연령 제한으로 인해 노동시장 진입이 어려웠던 중·장년층은 물론, 사회 진출 초기의 청년층까지 포괄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코디로 활동하게 된 배경 역시 다양하다. 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됐던 간호사 출신 안다윤(39·가명) 씨는 코디를 통해 다시 경제활동을 시작했다. 기존 경력을 살리면서도 근무 시간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는
【 청년일보 】 신세계백화점이 ‘나 자신을 위한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한 해 동안 고생한 나 자신에게 보상을 건네는 ‘셀프 기프팅’ 수요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실제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5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의 77%가 ‘셀프 기프팅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전년 대비 빈도 및 비용 측면에서도 각각 37%, 45%가 ‘늘었다’고 답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ALL ABOUT WINTER FASHION’를 열고 뷰티 팝업스토어를 소개하는 등 여러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행사에는 엠포리오 아르마니, 메종키츠네, 바버 등 트렌디한 여성·남성 브랜드부터 스포츠, 아동, 영패션에 이르기까지 총 200개의 브랜드가 참여하여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인다. 또한 사카이, 비이커를 비롯한 주요 브랜드에서는 시즌오프 등 연말 할인 행사를 통해 2025 가을·겨울(FW) 상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또한 행사 참여 브랜드에서 신세계 제휴카드로 60만원 이상 결제 시
【 청년일보 】 SK에코플랜트가 김영식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 SK에코플랜트는 22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영식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이사회에서 김 사장은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됐다. 이로써 SK에코플랜트는 장동현 부회장과 김영식 사장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김 신임 대표는 1990년 하이닉스에 입사해 35년간 반도체 제조 현장을 지켜온 정통 '반도체 맨'이다. 2017년 SK하이닉스 제조·기술 포토(Photo) 기술 담당을 시작으로 2020년 이천FAB담당, 2022년 제조·기술담당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올해는 SK하이닉스 양산총괄(CPO)로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대량 양산체계 구축을 진두지휘했다. 이를 통해 SK하이닉스가 글로벌 AI 메모리 시장의 선두주자로 도약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현장 전문성과 추진력을 인정받아 지난 10월 말 SK에코플랜트 사장으로 내정된 바 있다. 업계에서는 그룹 내 최고 반도체 공정 전문가인 김 대표의 선임을 두고 SK에코플랜트의 사업 구조 고도화 전략과 맞닿
【 청년일보 】 지난달 신규 개업한 공인중개사 수가 역대 월간 최소치를 기록하며 부동산 중개 시장의 침체가 깊어지고 있다. 22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올해 11월 전국적으로 신규 개업한 공인중개사는 57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협회가 2015년 개·폐·휴업 현황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월간 신규 개업 수는 지난 8월 583명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600명 선이 붕괴된 데 이어, 지난달 577명으로 떨어지며 다시 한번 역대 최소치를 경신했다. 반면 문을 닫거나 쉬는 중개업소는 여전히 신규 개업을 압도하고 있다. 지난달 폐업한 공인중개사는 833명, 휴업은 120명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폐·휴업이 신규 개업보다 많은 '순감' 현상은 2023년 2월부터 지난달까지 2년 10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중개사무소의 감소세는 실제 영업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지난 10월 실제 영업 중인 개업 공인중개사는 10만9천990명을 기록하며 2020년 8월(10만9천931명) 이후 5년 2개월 만에 11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는 전월 대비 374명 더 줄어든 10만9천61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공인중개사 자격증 보유자
【 청년일보 】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방식이 지명경쟁입찰로 22일 결정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으로 1년 6개월 이상 표류해온 KDDX 사업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방위사업청은 22일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맡을 사업자 선정 방식을 경쟁입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경쟁입찰은 입찰 공고 단계부터 순차적으로 경쟁해 최종 사업권을 따내는 방식이다. 이날 방사청은 수의계약, 경쟁입찰, 공동설계 등 3가지 방안을 상정해 논의했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국가계약법'에서 정하고 있는 일반적 원칙 준수와 사업참여 기회 부여 등이 가능한 '지명경쟁(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상세설계 및 선도함건조' 수행업체를 결정하는 것으로 사업추진방안을 심의·의결했다"고 설명했다. KDDX는 대부분의 탑재 무기체계를 국산화해 건조하는 국내 최초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2036년까지 진행되는 사업에는 총 7조46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6천톤급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할 계획이다. 함정 건조 사업은 통상 개념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 청년일보 】 한국가스기술공사(이하 가스기술공사)가 대전 지역 24개 주요 기관과 손잡고 지역사회를 위한 상생 행보를 이어간다. 한국가스기술공사(이하 가스기술공사)는 22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자원봉사 사회공헌 협약식’에 참석해 향후 3년간의 유기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23년 첫 협약 이후 추진된 재협약으로, 공공기관 8곳을 비롯해 교육·금융·의료·민간 기업 등 대전 관내 총 24개 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민·관·공·학 협업 모델이다. 그간 가스기술공사는 가스기기 교체 및 냉난방품 지원을 통한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 구현에 힘써왔으며, 환경정화 활동과 명절 온정 나눔 등 다각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이번 재협약은 기존보다 1년 연장된 3년의 협력 기간을 설정하고, 반기 1회 이상의 공동 협력사업 추진을 명문화함으로써 실행력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진수남 사장직무대행은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따뜻한 마음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며 “이번 협력을 발판 삼아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이성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