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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공인중개사 개업 '역대 최저'...월 600명 선 붕괴

폐·휴업이 신규 개업 앞지르는 '순감' 현상 2년 10개월째 지속
6·27 및 10·15 대책 여파...대출 규제·거래 절벽 심화에 업계 '한파'

 

【 청년일보 】 지난달 신규 개업한 공인중개사 수가 역대 월간 최소치를 기록하며 부동산 중개 시장의 침체가 깊어지고 있다.

 

22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올해 11월 전국적으로 신규 개업한 공인중개사는 57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협회가 2015년 개·폐·휴업 현황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월간 신규 개업 수는 지난 8월 583명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600명 선이 붕괴된 데 이어, 지난달 577명으로 떨어지며 다시 한번 역대 최소치를 경신했다.

 

반면 문을 닫거나 쉬는 중개업소는 여전히 신규 개업을 압도하고 있다. 지난달 폐업한 공인중개사는 833명, 휴업은 120명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폐·휴업이 신규 개업보다 많은 '순감' 현상은 2023년 2월부터 지난달까지 2년 10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중개사무소의 감소세는 실제 영업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지난 10월 실제 영업 중인 개업 공인중개사는 10만9천990명을 기록하며 2020년 8월(10만9천931명) 이후 5년 2개월 만에 11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는 전월 대비 374명 더 줄어든 10만9천61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공인중개사 자격증 보유자가 55만1천879명인 점을 고려하면, 자격증 보유자 5명 중 1명만이 실제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중개 업황 악화는 2022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집값 하락과 거래량 감소가 장기화된 영향이다. 여기에 최근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책이 시장 위축을 가속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책'에 이어, 서울 25개 구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을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10·15 대책'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잇따른 규제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줄고 거래량이 더욱 감소하면서 중개사들의 설 자리가 좁아졌다는 풀이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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