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해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과천시의 아파트 가격이 20% 넘게 치솟으며 수도권 집값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값은 연간 누적 상승률 8%대를 돌파해 1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12월 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누적 8.71% 상승했다.
이는 아직 공식 확정된 월간·연간 수치는 아니지만, 문재인 정부 시절 급등기였던 2018년(8.03%)과 2021년(8.02%)을 넘어서는 수치다. 이 추세라면 2006년(23.46%)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하게 된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12월 다섯째 주까지 4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송파구가 20.92% 올라 서울 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성동구(19.12%), 마포구(14.26%), 서초구(14.11%), 강남구(13.59%), 용산구(13.21%) 순으로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이른바 '한강벨트'와 강남 3구가 시장을 견인한 셈이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시가 20.46% 급등하며 '준강남'의 입지를 과시했고, 1기 신도시 재건축 기대감이 반영된 성남시 분당구도 19.10% 상승했다.
반면 경기 평택시(-7.79%), 경남 거제시(-5.52%) 등은 하락 폭이 커 지역 간 양극화가 뚜렷했다. 서울의 상승률(8.71%)이 전국 평균(1.02%)의 8배를 상회하는 점도 이를 방증한다.
지난해 마지막 주인 12월 다섯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21% 오르며 직전 주와 동일한 상승 폭을 유지했다. 성동구(0.34%), 송파구(0.33%), 동작구(0.33%) 등 주요 지역은 주간 0.3% 이상의 강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은 최근 흐름에 대해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개발 기대감이 있는 단지 및 정주 여건이 양호한 일부 주요 단지 위주의 국지적 상승 계약이 체결되며 서울이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세 시장 불안도 지속되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4주 연속 0.09% 올랐으며, 서울은 0.14% 상승했다.
특히 학군과 정주 여건이 우수한 서초구가 0.43% 오르며 서울 전셋값 상승을 주도했다. 부동산원은 교통 여건이 양호한 역세권 및 대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