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연말이 다가오면서 재계 전반에 희망퇴직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엔씨소프트, KT 등 주요 대기업들이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하면서 퇴직금과 위로금 규모가 최대 10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권은 이를 놓치지 않고 희망 퇴직자들의 퇴직금을 유치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나섰다. 아울러 퇴직자들이 퇴직 후 안정적인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 LG헬로비전, 엔씨소프트 등 주요 대기업들이 최근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LG디스플레이는 5년 만에 사무직 희망퇴직을 시행하며 근속 5년 이상, 만 4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기본급 30개월치와 자녀 학자금을 퇴직 위로금으로 제시했다. LG헬로비전은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진행하며 연봉의 2년치 금액과 성과급을 퇴직위로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엔씨소프트는 통폐합 예정인 게임 개발 조직 및 비개발 직군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2주 동안 희망퇴직을 접수했다. 퇴직 위로금으로는 근속 기간에 따라 최소 20개월에서 최대 30개월치 월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처럼 대규모 희망퇴직이 잇따르면서 금융권
【 청년일보 】 우리나라가 내년부터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되면 많게는 600억달러의 외국인 채권 투자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이 24일 공개한 '세계국채지수 편입과 자본유입·신용팽창 파급경로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내년 11월부터 1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WGBI에 편입될 예정이다. 현시점에서 예상되는 한국 편입 비중은 2.22% 수준으로, WGBI 편입 국가들 가운데 9번째 규모다. 세계국채지수를 추종하는 세계 자금 규모는 시장에서 2조5천억달러 안팎으로 추정되는데, 이를 기준으로 편입 과정에서 우리나라에 500억∼600억달러에 이르는 외국인 채권 투자 자금이 흘러들 것으로 금융연은 분석했다. 금융연은 보고서에서 "외국인 투자자 수요가 외생적으로 확대되는 과정에서 자산 가격 상승과 자금조달 여건 변동이 (금융기관의) 신용공급 여력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거시건전성 정책이 이런 자본 유입의 신용 팽창 유발 효과를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WGBI 편입 절차가 진행되는 기간에는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에 따라 환율 변동성도 커질 수 있는 만큼, 환율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 과
【 청년일보 】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4일 "가상자산 가격이 단기간에 굉장히 급등하고 있고, 시장 자체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불공정거래기 있는 것 아니냐에 중점을 두고 면밀히 감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병환 위원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가상자산 시장 거래대금이 증시 규모를 넘어선 것과 관련, "두 시장을 놓고 보면 주식시장으로 돈이 와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주식시장은 우리 경제 선순환에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다 인식하고 있는데, 가상자산은 실질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뭔가에 대한 의문들이 있기 때문에 가상자산 쪽에 거래량이 더 많은 데 대해서는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는 트럼프 2기 정부의 공약처럼 우리나라도 가상자산을 육성할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실제 미국 정책이 나오는 것을 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조금 먼 얘기"라면서 "지금은 가상자산시장을 기존 금융시스템과 어떻게 연관시킬 것이냐, 그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를 어떻게 할 것이냐가 우선"이라고 밝혔다. 최근 코스피 2,400선 붕괴와 관련, 정부의 대응이 미온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증시안정 펀드 등의
【 청년일보 】 국내 은행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이 6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보다 13.9%포인트(p)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4.8%p 증가한 수치다. 지난 9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이 1천913조8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올 2분기 말(1천895조8천억원) 보다 18조원 많으며 2002년 4분기 관련 통계 공표 이래 가장 큰 규모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수도권 중심의 주택 거래 증가로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결과로 분석했다. 이외 국내 4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담합 의혹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제재 결과 발표 시기가 미뤄졌다. 결과 발표 대신 재심사명령이 내려지면서 해당 사건에 대한 제재 여부 및 수위는 내년 이후에나 결정될 전망이다. ◆ 3분기 은행 순이익 6.2조원...전 분기 대비 13.9% 감소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지난 19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은 6조2천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3.9% 감소. 이는 전년 동기(5조4천억원)보다는 14.8% 증가한 수치. 올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8조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19조5천억원)보
【 청년일보 】 금융사가 알뜰폰 시장에 진출 이유가 인공지능(AI) 사업을 위한 고객 데이터 확보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김민기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서울 강남구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회관에서 열린 미디어 스터디데이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특히 김 교수는 통신 3사와 금융사가 데이터 결합 분야에서 활발하게 협력하고 있다면서, 이는 금융사들이 통신사가 가진 이용자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기존 사업을 개선하거나 새로운 사업을 육성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최근 KB국민은행 등 금융사가 직접 자체 이동통신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금융사가 직접 고객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사가 통신사와 협업 없이 알뜰폰 사업에 직접 들어가면서 개별 소비자와 접점을 확보했다"며 "금융사는 금리 우대 쿠폰 등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이용자를 멤버십으로 묶어둘 수 있고, 그에 따라 고객을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용자를 잘 알게 되면 고객별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필요한 경우 제휴 서비스를 연결해 추가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나중에는 통신사가
【 청년일보 】 국내외 금융·경제 전문가들이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최대 위험(리스크) 요인으로 높은 가계부채 수준과 미국 대선 이후 정책 변화를 꼽았다. 한국은행이 21일 공개한 '2024년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설문조사·10월 21일∼11월 8일)' 결과에 따르면, 국내외 금융기관 임직원과 주요 경제 전문가 81명 중 26.9%는 금융시스템 위기를 초래할 1순위 요인으로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과 상환부담 증가'를 지목했다. 두 번째로 1순위 응답률이 높은 요인은 '미국 대선 이후 정책 변화'(20.5%)였다. 위험 순위를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응답(5가지 요인 복수 응답) 빈도수만 따지면, 대내 요인으로는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과 상환부담 증가(61.5%) ▲내수회복 지연 등에 따른 국내 경기 부진(51.3%)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39.7%) 등이 많이 거론됐다. 대외 요인의 경우 '미국 대선 이후 정책 변화'(56.4%)와 '미국의 공급망 재편 전략 등 주요국 자국우선주의 산업정책 강화'(39.7%)가 주로 꼽혔다. 위험이 언제 나타날지에 따라 요인을 시계별로 나누면 단기(1년 이내) 위험 요인에는 미국 대선 이후 정책 변화·국내 경기
【 청년일보 】 내달부터 금융회사 자영업자 대출과 저축은행 예금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내년부터 금융회사 대출상품 우대금리와 펫보험 비교 공시가 개시된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과 7개 금융업협회는 소비자가 금융상품 정보를 보다 손쉽게 비교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인 '금융상품 한눈에'를 이같이 개선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내달 말부터는 '금융상품 한눈에'에서 개인사업자 대출상품을 비교할 수 있게 된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세칙을 개정, 내달 말부터 각 협회와 비교공시를 개시할 계획이다. 그동안 은행권에서만 가능했던 예금상품 비교는 저축은행업권으로 확대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내달부터 입출금 자유예금 상품 비교공시를 '금융상품 한눈에'에 연결해 소비자가 은행권과 저축은행업권의 상품정보를 비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금융상품 한눈에'에서 예·적금 상품뿐만 아니라 대출성 상품의 우대금리도 간편하게 비교할 수 있게 된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손해보험협회의 시스템 보완을 통해 펫(반려동물) 보험을 별도로 비교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연금저축, 퇴직연금 등에 대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스팸·스미싱 문자메시지로 인한 금융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안심마크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오는 20일부터 '문자메시지 안심마크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공공기관 등을 사칭한 문자 메시지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통신사 등이 협력해 만든 서비스다. 기존 문자메시지에는 발신자 전화번호만 표시돼 이용자들이 스미싱 사기 피해 등을 우려해 안내 문자를 확인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앞으로 금감원이 발송하는 문자메시지에는 인증마크와 안심문구(확인된 발신번호), 금감원 로고 등이 함께 표시돼 소비자가 문자메시지의 출처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안심마크는 KISA가 지정한 기관만 표시할 수 있어 위·변조가 어렵다고 금감원은 말했다. 다만 이 서비스는 2018년 이후 출시된 삼성전자 단말기를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다. 아이폰은 메시지 규격이 달라 적용되지 않는다. 금감원은 "이른 시일 내 전 금융권에 이 서비스가 확산할 수 있도록 각 금융협회와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서비스 도입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와
【 청년일보 】 올해 3분기(7∼9월)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구매 열풍이 이어지며 가계대출이 크게 증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천913조8천억원으로, 지난 2분기 말보다 18조원 증가했다. 이는 2002년 4분기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래 가장 큰 규모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과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판매신용)을 합친 것으로, 포괄적 가계부채를 의미한다. 가계신용 증가의 주요 원인은 주택담보대출의 급증이다. 3분기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천112조1천억원으로, 2분기 말 대비 19조4천억원 늘었다.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3조4천억원 줄어들며 12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수도권 주택 매매 거래량이 지난해 4분기 5만3천호에서 올해 3분기 9만6천호로 크게 증가하며,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김민수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가계신용 증가 배경에 대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거래가 늘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예금은행 가계대출은
【 청년일보 】 지난 9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0.45%로 전월 말(0.53%) 대비 0.08%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통상 분기 말이나 연말에 은행의 연체채권 정리 확대로 연체율이 크게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한국을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재지정했다. 한국은 2016년 4월 이후 7년여 만인 2023년 11월 환율관찰 대상국에서 빠졌으며 지난 6월에도 제외됐지만 이번에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에 포함됐다. 이 외 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잇달아 내리고 있다. ◆ 9월 은행 대출 연체율 0.45%…"분기말 연체채권 정리에 하락" 지난 9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5%로 전월 말(0.53%) 대비 0.08%포인트(p) 하락. 9월 중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4조3천억원으로 전월(1조4천억원) 대비 2조9천억원 증가한 데다 신규 연체 발생액도 2조5천억원으로 같은 기간 5천억원 감소한 영향. 부문별로 보면 지난 9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52%로 전월 말 대비 0.10%p 하락.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01%p 하락한 0.04%,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